사막 한복판에 푸른 채소를…'K-스마트팜' 수출길 넓힌다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중동국가 사막지역에서 푸른 채소를 길러낸다는 것, 과연 불가능한 일일까요?<br /><br />지금 국내에서 이런 일을 가능케 하는 토종 스마트팜 기술이 개발돼있는데요.<br /><br />정부가 이들 기술의 대대적 수출을 추진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어떤 기술인지 이동훈 기자가 살펴봤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온도가 높아지면 자동으로 차양막이 내려오고 분무기가 물을 내뿜어 이 온실은 1년 내내 서늘합니다.<br /><br />폭염에도 딸기와 각종 채소를 재배할 수 있는 '고온극복' 온실입니다.<br /><br />내년 4월 첫 해외 수출을 목표로 한 기술인데, 대상국은 국토의 80%가 사막이라 식량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는 아랍에미리트입니다.<br /><br />기후를 극복하고 식량을 생산하는 세계 스마트팜 시장은 올해 80억 달러에서 내년 125억 달러로 커질 전망인 고속성장 시장입니다.<br /><br />아직 온실 자재 위주인 우리나라의 스마트팜 수출 규모는 연 1억 달러 수준, 정부는 내년부터 관련 기업을 지원해 2025년까지 3억 달러로 수출을 늘릴 계획입니다.<br /><br />이를 위해 시공·시설자재와 데이터관리 전문인력을 함께 묶은 '플랜트'식 수출을 추진합니다.<br /><br />수출용 기술 확보를 위해 중앙아시아, 중동지역의 전략국가 2곳에 스마트팜의 성능을 시험해보는 '데모 온실'을 만들 계획입니다.<br /><br />여기에 내후년부터 7년간 3,800여억원을 투자해 민간업체들이 기술표준을 만들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게 정부의 목표입니다.<br /><br />잠재적 시장도 개척할 계획입니다.<br /><br /> "아프리카 지역은 향후 (수출) 확대 가능성이 높아 시장 조사 및 제도 연구 등 초기 진출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겠습니다."<br /><br />또, 2022년 경북 상주에 들어설 스마트팜 기술 실증단지를 국내 거점으로 삼아 기술개발 역량을 확충할 계획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