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비례한국당' 창당 공식화…무제한 토론 18시간째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국회 본회의에 상정된 선거법 개정안에 대해 여야는 무제한 토론, 필리버스터를 벌이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자유한국당은 만약 선거법 개정안이 본회의를 통과하면 위성정당을 만들겠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.<br /><br />국회 연결합니다.<br /><br />이준흠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한국당이 비례의석을 챙기기 위한 위성정당 창당 방침을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.<br /><br />한국당 김재원 정책위의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상정된 선거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곧장 창당에 나서겠다고 선언했습니다.<br /><br />지역구는 한국당이 챙기는 동시에 정당 지지율을 이 위성정당에 몰아준다면 지금보다 더 많은 의석을 차지할 수 있다는 계산이 깔려 있습니다.<br /><br />김 의장은 이를 통해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얼마나 해괴한 선거법인지 보여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대해 민주당 이재정 대변인은 비례한국당은 국민의 선택을 받기도 어렵겠지만 한국당에 대한 심판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.<br /><br />정의당 유상진 대변인도 비례한국당은 시궁창에 구정물 한 바가지 더 붓는 것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그러면 지금 본회의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무제한 토론은 어떻게 되고 있습니까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국회 본회의장에서는 앞서 말씀드린 선거법 개정을 두고 18시간 넘게 무제한 토론이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금은 다섯번째 토론자인 바른미래당 지상욱 의원이 발언을 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한국당도 앞서 첫 주자인 주호영 의원에 이어 권성동 의원이 토론대에 섰는데요.<br /><br />이들은 선거법 개정이 아니라 개악이라며 문희상 국회의장을 향해서도 편파적, 당파적으로 국회를 운영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무제한 토론을 신청한 건 한국당이지만, 민주당도 독무대를 내줄 수 없다는 판단에 중간중간 맞불 토론을 벌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 첫 주자로 나선 김종민 의원은 첫 타자인 한국당 주호영 의원보다 30분 이상 더 길게 발언하며 선거법 개정의 당위성을 설명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일단 이번 임시국회 회기가 내일 끝나는데, 지금 진행되는 무제한 토론도 회기와 함께 종료됩니다.<br /><br />국회법에 따르면 무제한 토론을 했던 안건은 다음 회기 시작과 함께 표결에 들어가야 합니다.<br /><br />현재 모레인 26일에 또 임시국회가 소집돼있는 만큼 성탄절 내내 토론을 벌인 뒤, 모레 다시 본회의를 열어 선거법 개정안을 처리하겠다는 게 민주당의 계획입니다.<br /><br />4+1 협의체는 자신들만으로 의결 정족수를 확보한 만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, 검경수사권 조정 등도 지금 같은 방식으로 쪼개기 국회를 열어 처리한다는 방침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