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일 정상 " 두 나라는 멀어질 수 없어…관계 개선 기대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중국 청두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했습니다.<br /><br />문재인 대통령은 양국이 결코 멀어질 수 없는 사이라고 강조했는데요.<br /><br />청와대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.<br /><br />강민경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한일 정상회담은 한국시간으로 오후 3시를 조금 넘어 시작이 됐습니다.<br /><br />회담장에 들어선 문재인 대통령에게, 아베 총리는 먼저 악수를 청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.<br /><br />문 대통령은 "지난 방콕에서의 만남 자체만으로 양국 국민과 국제사회 많은 관심을 받았다"면서 운을 뗐는데요.<br /><br />"양국간 현안을 해결하려면 직접 만나 솔직한 대화를 나누는 게 가장 중요하다"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문 대통령은 "양국이 머리를 맞대 지혜로운 해결 방안을 조속히 도출하기를 희망한다"고 언급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"한국과 일본은 역사적, 문화적으로 가장 가까운 이웃"이라며 "잠시 불편한 일이 있어도 결코 멀어질 수 없는 사이"라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에 대해서 아베 총리는 뭐라고 말했습니까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아베 총리도 한국이 중요한 이웃이라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북한 문제를 비롯해 안전보장에 관한 문제는 일본과 한국, 미국간의 공조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아베 총리 역시 한일 관계를 개선하고 싶다고 밝혔는데요.<br /><br />이를 위해 아주 솔직한 의견을 교환하자, 이렇게 말했습니다.<br /><br />15개월 만에 열린 한일 정상간 회담은 예정보다 길어져, 총 45분 동안 진행됐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앞서서 고민정 대변인이 전한 한일 정상회담 브리핑도 보셨는데 비공개 회담에서 어떤 얘기가 오갔는지도 함께 전해 주시죠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모두발언에서 예고한대로 양국간 다양한 현안이 전반적으로 논의됐습니다.<br /><br />먼저 수출 규제와 관련해서 문 대통령은 일본의 조치가 7월 1일, 그러니까 무역 보복이 있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아베 총리는 이번에 열린 수출관리 정책 대화가 매우 유익하게 진행되었다 들었다며, 앞으로도 대화로 문제를 풀어나가자고 했습니다.<br /><br />강제징용 문제를 둘러싸고는 양국간 입장차를 확인하는 수준에 그쳤습니다.<br /><br />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강제징용 판결은 사법부의 영역이라고 말했고, 아베 총리는 일본 측의 입장을 거듭 말했다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다만 이 문제가 조속히 해결되길 기대한다는 점에 대해서는 뜻을 모았습니다.<br /><br />한반도 정세를 둘러싸고 두 정상은 한미일 간 긴밀한 공조와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아베 총리는 특히 납북자 문제의 해결을 당부했고, 문 대통령도 이 노력을 지지하겠다고 화답했습니다.<br /><br />한편 문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이 "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희망을 준 계기"였다고 평가했습니다.<br /><br />두 정상은 또 내년에 개최되는 도쿄올림픽을 통해 인적교류를 강화하자고 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청와대에서 전해드렸습니다. (kmk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