대형 땅꺼짐…"지하 3층까지만 땅 파라고?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최근 경기도 고양시 백석동에서 대형 땅 꺼짐 현상이 발생해 복구작업이 진행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고양시가 대책을 내놓았지만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정인용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땅 꺼짐 사고가 났던 고양시 백석동 알미공원 인근 왕복 5차선 도로.<br /><br />중장비가 움푹 주저앉았던 도로 주위를 오가며 복구 공사가 한창입니다.<br /><br />보시는 것처럼 아직 도로 통행은 하지 못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완전한 복구까지는 최소 2달 이상이 걸릴 전망입니다.<br /><br />고양시 백석동 일대에선 최근 3년간 5차례나 땅 꺼짐 사고가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따라 고양시는 이 지역 일대에서 지하 3층 아래 터파기를 금지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또 백석동 등 연약지반 전체를 정밀조사하는 등 대책을 내놨지만 미봉책에 그친다는 지적입니다.<br /><br />당장 공사 깊이를 제한하는 것보단 지자체가 지반에 적합한 공사를 위해 지질 현황을 파악하고, 각 공사 현장에서 문제점이 제때 드러나도록 관리감독을 제대로 하는 게 우선이라는 겁니다.<br /><br /> "흙막이 공사를 하는데 물을 못막아서 무너진 거거든요. 공사 현장 안에서 부실한 흙막이 공법에 원인이 있었던 거예요."<br /><br />특히 이미 한 달 전 백석동 땅꺼짐 사고현장 주위에서 도로 균열 등 조짐이 있었던 만큼, 원인만 정확히 진단했으면 막을 수 있었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옵니다.<br /><br /> "(당시) 전문가들과 현장을 체크하고 계측하고 그런 상황은 계속 진행 시켰었습니다. 추가로 (균열) 진행이 없었기 때문에…"<br /><br />아울러 지자체가 공사장에서의 지반 침하 여부 등을 알려주는 계측 장비의 관리 기준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정인용입니다. (quotejeong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