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국당, '비례한국당' 창당 공식화…선거법 불법성 부각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적용된 선거법 처리에 반대하는 자유한국당이 비례대표용 위성정당 창당을 공식화했습니다.<br /><br />한국당은 선거법 개정안의 불법성을 부각하는 데에도 주력했습니다.<br /><br />최지숙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선거법 개정안에 대한 무제한 토론 이틀째, 본회의장 단상에 선 한국당 의원들은 줄줄이 거친 발언을 쏟아냈습니다.<br /><br /> "뭐가 비례성이 강화됐다는 겁니까. 이건 완전 시정잡배들의 흥정 거리만도 못해요. 원안이 누더기가 아니라 걸레가 됐습니다, 걸레가. 부끄럽지 않습니까."<br /><br />본회의장 밖에선 원내지도부가 잇단 기자회견을 열어 선거법 개정안과 그 처리 과정의 불법성을 부각하는데 주력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선거법 개정안을 본회의에 상정한 문희상 의장을 노골적으로 폄하하는 말을 쏟아내고, 법적 조치를 예고했습니다.<br /><br /> "의장의 권위도 위신도 팽개치고 좌파의 충견 노릇 충실하게 했습니다. 자유한국당은 문 의장을 직권남용과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형사고발할 것입니다."<br /><br />오는 26일로 예정된 다음 임시국회에서 표결에 부쳐지면 현실적으로 통과를 막을 수 없는 만큼, 비례대표용 위성정당 설립도 공식화했습니다.<br /><br /> "반헌법적인 비례대표제를 채택하고 지금 시작하고 있습니다. 이 법이 통과되면 곧바로 저희들은 비례대표 전담 정당을 결성할 것임을…"<br /><br />최근 여론조사의 정당 득표율로 미뤄, 비례 정당을 만든 뒤 이를 다시 한국당과 합치면, 의석수가 증가할 수 있다는 계산이 깔린 겁니다.<br /><br />한편 국회 안팎에서 농성과 규탄대회를 진두지휘해 온 황교안 대표가 건강 악화로 병원에 입원하면서, 본회의장 앞 농성은 잠정 중단됐습니다.<br /><br />다만 한국당은 이번 주말 광화문에서 또다시 대규모 규탄 집회를 열어 여론전을 이어갈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. (js173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