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이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이죠. <br> <br>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은 어제 갑자기 검찰이 자기 전화를 도청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취재결과, 검찰이 도청을 한 것이 아니라 측근의 휴대전화에서 녹음 파일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 <br> <br>이동재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[송병기 / 울산시 부시장(어제)] <br>"개인적인 대화까지 녹음된 것을 보고 너무 놀랐습니다." 합법적인 영장에 의해서 진행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답변을 듣지 못했습니다." <br><br>긴급 기자회견을 자청해 검찰의 도청 의혹을 제기한 송병기 울산시 부시장. <br><br>지난 15일 송철호 울산시장에게 검찰에서 진술한 내용을 전화통화로 알려줬는데, 닷새 뒤 조사 때 검사가 바로 그 통화 녹음 파일을 들려줬다는 겁니다. <br><br>반면, 검찰은 적법하게 확보한 증거라고 반박하고 있습니다. <br><br>채널A 취재 결과, 문제의 통화 녹음 파일은 검찰이 최근 확보한 송 시장 측근의 휴대전화에서 발견됐습니다. <br> <br>송 시장이 송 부시장과 통화 때 측근의 휴대전화를 이용했는데, 이 때 자동으로 녹음됐던 겁니다. <br><br>결국 송 부시장의 도청 주장은 송 시장과 검찰 진술 내용 등을 상의해온 정황만 노출시킨 셈입니다. <br> <br>더구나 최근 검찰 조사를 받은 참고인 등에 따르면 송 부시장의 업무수첩에선 지난해 지방선거 직전까지 청와대와 교감한 정황도 추가로 발견됐습니다. <br><br>당내 경선 경쟁자이던 임동호 전 최고위원에 대해 '청와대가 가시 같은 존재로 여긴다'는 취지의 기록과 함께 지방선거 경쟁자이던 김기현 전 시장의 산재모병원 공약을 두고는 좌초, 보류라는 표현이 지방선거 직전까지 여러 차례 등장한다는 겁니다. <br> <br>검찰은 송 부시장에 대해 조만간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이동재입니다. <br> <br>move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 : 김덕룡 <br>영상편집 : 이혜리