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중국에서는 한국 기업의 상표권 전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삼성의 짝퉁 삼멩이 골치였는데, 이번엔 '발리바게트' 까지 등장했습니다. <br> <br>문제는 중국이 자국 업체 손을 들어준다는 것입니다. <br><br>베이징 권오혁 특파원이 문제의 업체에 찾아가 봤습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파리바게트와 한 글자만 다른 중국 업체 '발리바게트'. <br><br>인터넷 홈페이지에 등록된 주소지로 찾아가 봤는데, 뜻밖의 설명이 돌아옵니다. <br> <br>[주소지 입주 직원] <br>"(중국 업체는) 이 곳에 주소 등록만 해놓고 여기서 일은 안 합니다. 거긴 실제로 일은 안 해요.” <br> <br>실체도 모호하고, 한국 브랜드를 모방한 이름을 가진 중국 업체가, 진짜 파리바게트의 상표명에 문제가 있다며 제기한 소송에서 이겼습니다. <br><br>중국 법원은 자국 법조항을 근거로 들며, 중국 업체 손을 들어줬습니다. <br><br>"상하이 1호점을 시작으로 이 곳 베이징까지, SPC 그룹이 중국 시장에 진출한 이후, 파리바게트 매장은 200여곳으로 늘었습니다.<br><br>중국 시장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이 짝퉁 때문에 고초를 겪는 것은, 파리바게트만이 아닙니다. <br> <br>[박승찬 / 용인대 중국학과 교수] <br>"우리나라 프랜차이즈 60%가 중국에 선출원당했다고 보시면 됩니다. 중국 상표 사냥꾼에 의해서 무단으로 도용·출원됐다고… ." <br> <br>최근 일본의 유명 생활용품 브랜드 무인양품도, 중국 짝퉁과의 소송에서 졌습니다. <br> <br>이름은 물론, 매장 인테리어와 상품 목록까지 똑같이 베꼈지만, 중국 법원은 중국 측 손을 들어줬습니다.<br><br>파리바게트 측은, 세계 23개국이 인정한 글로벌 상표라면서, 중국 상급심의 판단은 달라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권오혁입니다. <br>hyuk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 : 위보여우(VJ) <br>영상편집 : 오영롱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