마음의 병 앓는 경찰…심리상담센터 기능 강화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직무 특성상 스트레스가 높은 직업 중 하나가 경찰이죠. 현직 경찰관이 극단적 선택을 하는 안타까운 일도 자주 일어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경찰청이 경찰관들의 마음을 치유하기 위한 상담센터의 기능을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중입니다.<br /><br />장보경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교대 근무에서 오는 육체적 피로감과 사건에서 겪은 정신적 충격으로 고통받는 경찰관이 찾는 곳, 바로 '마음동행센터'입니다.<br /><br />5년 전 처음 만들어진 센터는 현재 전국에서 18곳이 운영중입니다.<br /><br />센터에 소속된 임상심리사가 상담을 진행해 직무스트레스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등을 진단하고, 필요하면 병원 연계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.<br /><br />공황장애 증상이나, 불면증, 트라우마를 겪는 많은 경찰관들이 이곳을 찾습니다.<br /><br /> "감정 노동 관련해서 욕설이나 심지어는 때리기도 하고 침을 뱉기도 하니까 모욕감이나…과학수사 같은 경우는 워낙 사체 현장을 많이 보시기 때문에…"<br /><br />상담 기록은 직속 상관에게도 철저히 비밀로 붙여져 인사상 불이익이 없도록 운영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2014년 1,200여명에 불과했던 상담자는 올해 5,500여명으로 늘었는데, 센터를 이용한 이들은 정신건강 위험도가 약 45%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높은 수요에 비해 전문상담인력은 센터당 1명에 불과합니다.<br /><br />경찰청은 "내년 예산안에 전문인력을 3명으로 증원하는 내용을 반영했다"며 센터 기능을 강화해 상처받은 경찰관들의 마음을 어루만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. (jangbo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