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많은 분들이 따뜻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을 성탄 전야, <br> <br>서쪽 바다에서는 해경이 빠르게 출동해 한 생명을 구해냈습니다. <br> <br>아들이 켠 가스난로가 폭발해 노모가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도 발생했습니다. <br> <br>신선미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[현장음] <br>"자, 올라갑니다!" <br> <br>해경 대원들이 환자를 경비 함정으로 옮깁니다. <br> <br>함정은 곧바로 헬기 착륙장이 설치된 인근 섬으로 향했습니다. <br> <br>대기하고 있던 헬기는 환자를 싣고 서둘러 이륙합니다. <br> <br>어제 저녁 7시 반쯤 인천 옹진군 서쪽 해상. 조업 중이던 선원의 몸이 밧줄에 엉켜 크게 다쳤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. <br> <br>해경은 원격 응급의료 시스템을 통해 의사의 도움을 받으며 응급처치를 실시했습니다. <br> <br>이후 함정과 헬기를 동원해 릴레이 이송작전을 벌인 겁니다. <br> <br>신속한 이송 덕분에 환자는 목숨을 건졌습니다. <br> <br>[송원준 / 중부해양경찰청 경사] <br>"의료진의 소견에 따라 보다 신속한 이송이 필요해 헬기를 급파해서 환자를 신속히 이송했습니다." <br><br>부서진 지붕 사이로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. <br> <br>이 집에서 폭발과 함께 불이 난 건 어제 오후 5시 15분쯤입니다. <br> <br>[인근 주민] <br>"시커먼 연기가 나서 '뭐야 저게?' 걱정했거든요. 시커먼 연기가 너무 많이 올라오더라고요." <br> <br>불은 25분 만에 꺼졌지만, 집 안에 있던 77살 어머니가 숨지고, 51살 아들이 다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. <br> <br>[신선미] <br>"사고가 난 건물은 벽만 앙상히 남아있는데요. 폭발 위력을 고스란히 보여줍니다." <br> <br>경찰과 소방당국은 집안의 가스난로가 폭발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 <br> <br>[경찰 관계자] <br>"단독주택에 옛날 슬레이트 기와집 있죠. 18평인데 딱 두 분만 사는 거에요. 어머니 구하려고 했는데 너무 불길이 세서 못 들어갔다…." <br> <br>경찰은 아들이 치료를 마치는 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계획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신선미입니다. <br> <br>fresh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박재덕 <br>영상편집 : 김민정