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법정 안에서 조국 전 장관과 검찰의 치열한 법리 대결이 벌어졌다면, 법원 밖에선 조 전 장관 구속 찬반 세력들의 장외 세대결이 하루종일 펼쳐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양측 진영 모두 밤을 샐 기세인데요. <br> <br>오늘 법원 주변 표정 공태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모습을 드러내기 전부터 법원 출입문 주변에는 조 전 장관 지지자와 비판자들이 몰려 들기 시작했습니다. <br> <br>질서유지용 철제 울타리 뒤에서 양측이 뒤엉켜 고성을 주고 받으며 몸싸움도 벌였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“싸우지 마세요. 싸우지 마세요.” <br> <br>마침내 조 전 장관이 영장심사를 받으려 모습을 나타내자 출입문 앞은 양측의 구호와 외침으로 순식간에 뒤덮였습니다. <br><br>"힘내세요!" <br> <br>"악마야!"<br> <br>조 전 장관이 들어간 뒤에도 팽팽한 대치는 계속됐습니다. <br> <br>조 전 장관 지지자들이 "억지 수사를 멈추라"는 손팻말을 들고 검찰을 비판하자, 맞은편에서는 조 전 장관의 "추악한 민낯이 공개된다"는 대형 현수막이 등장했습니다. <br><br>오후 들어서도 서울동부지검 앞 4차선 도로를 사이에 두고 각각 구속영장 기각과 발부를 요구하는 장외 세대결이 이어졌습니다.<br> <br>상대편이 구호를 외치면 큰 소리로 방해하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. <br><br>"우리가(조국이다)" /"간첩이다" <br>"우리가(조국이다)" / "간첩이다" <br> <br>양측 모두 영장심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밤샘 집회도 불사하겠다며 인터넷 등에서 참여를 독려했습니다. <br> <br>경찰은 집회 주변에 경비 인력을 배치해 우발적 충돌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공태현입니다. <br>ball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 : 김찬우 김용균 <br>영상편집 : 이승근