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산불에도 ‘하와이 가족 휴가’…조롱거리 된 호주 총리

2019-12-26 6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불 속에서 휴가를 즐기는 듯한 이 남자, 뭔가 이상하죠. <br> <br>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를 풍자하는 벽화입니다. <br> <br>나라 전역에 산불이 났는데 하와이에서 휴가를 즐겼다가 된통 혼이 나고 있습니다. <br> <br>정다은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지난 8월부터 시작된 산불로 호주 전역이 불바다로 변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[분할] <br>산 전체가 시뻘건 불길에 휩싸이고, 오페라하우스가 있는 시드니마저 짙은 연무가 집어삼켰습니다. <br> <br>이처럼 상황이 최악으로 치닫자 일부 지역에는 비상사태까지 선포됐습니다. <br> <br>이런 와중에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가 하와이에서 가족들과 휴가를 보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[스콧 모리슨 / 호주 총리] <br>"저는 호주 국민들이 이해할 거라고 믿습니다. 다들 힘든 한 해를 보낸 뒤 휴가를 떠납니다." <br><br>부랴부랴 지난 22일 귀국한 모리슨 총리는 현장 점검에 나서며 사태 진화에 나섰지만, 사퇴 요구까지 나오고 있습니다. <br> <br>성난 시민들은 인터넷에 총리를 비판하는 게시물을 쏟아내고 있습니다. <br><br>[현장음] <br>"사과하기엔 너무 늦었어, 너무 늦었어.” <br><br>[현장음] <br>"사방이 불에 타고 있고, 숨을 쉴 수 없지만 괜찮아." <br><br>휴가를 패러디한 사진들도 계속 올라오고 있습니다. <br> <br>한 시민은 불타고 있는 숲을 배경으로 느긋하게 휴가를 즐기는 총리를 합성했습니다. <br><br>심지어 시드니에는 하와이 셔츠를 입은 총리 벽화까지 등장했습니다. <br><br>지금까지 산불 피해 면적은 3만 제곱킬로미터 이상으로 서울시 면적의 50배에 달합니다. <br> <br>[호주 이재민] <br>"제 평생 겪은 최악의 산불입니다. 건물 철근 등을 자세히 보시면 다 녹아내렸습니다. 모든 게 녹아버렸습니다." <br><br>인명 피해도 계속 늘어나 산불을 진압하던 소방대원 등 8명이 숨졌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정다은입니다. <br>dec@donga.com <br> <br>영상편집 : 박성재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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