선거법 오늘 표결…"선거개혁 완수" vs "전원위원회 요구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연동형 비례제가 포함된 선거법 개정안이 오늘 국회 본회의에서 표결 처리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민주당은 선거개혁을 완수하겠다며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지만 한국당은 반발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취재기자 연결합니다.<br /><br />구하림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국회는 오늘 본회의를 열고 선거법 개정안을 표결 처리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본회의는 오후 열릴 것으로 보이는데요.<br /><br />앞서 사흘 동안 이 법안에 대한 무제한 토론, 이른바 필리버스터 절차가 진행됐습니다.<br /><br />오늘 처리될 선거법 개정안은 한국당을 뺀 4+1 협의체가 만든 합의안으로, 비례대표 의석을 현행 47석으로 유지하되 최대 30석에 50% 연동형 비례제를 도입하는 게 핵심입니다.<br /><br />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"오늘 본회의에서 선거법 개정안 표결처리에 들어갈 예정"이라며, 한국당과 합의하지 못해 국민께 송구하지만 총선이 불과 4개월도 남지 않은 만큼 표결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"오늘은 선거 개혁을 완수하는 날"이라며 정치개혁의 마침표를 찍겠다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한국당은 표결 과정에서 격렬하게 항의할 것으로 보이는데요.<br /><br />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누더기 괴물 선거법을 처리하기 위해 본회의를 열려 한다며, 의석수 밥그릇 싸움의 결과라고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또 국회법에 따라 전원위원회 소집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전원위원회란 긴급한 의안의 본회의 상정 직전이나 후에 국회의장이 개최하는 회의체인데요.<br /><br />심 원내대표는 의원들의 심도 있는 법안 심사를 위한 제도라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선거법이 표결되고 나면 공수처법도 남아있죠.<br /><br />공수처법을 두고도 여야가 극렬하게 대립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이 내용도 전해주시죠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우선 선거법 표결이 이뤄진 뒤에는 예산 부수 법안 일부와 한국당이 필리버스터를 신청하지 않은 법안들이 처리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이어 공수처법 등 검찰개혁 법안이 상정될 전망인데요.<br /><br />공수처법은 고위공직자들의 비리를 전담 수사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를 핵심 내용으로 합니다.<br /><br />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오늘 공수처법을 상정하게 되면 신속하게 검찰개혁 법안 처리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의지를 내비쳤는데요.<br /><br />또 "공수처법은 국민들이 20년 넘게 기다려온 충분히 숙성된 법안"이라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공수처법이 상정되면 여야는 또다시 필리버스터 대치에 들어갈 예정입니다.<br /><br />공수처법 수정안에 원안보다 강력한 내용이 담겨 있고, 한국당이 '최악의 독소조항'이 포함됐다며 반발하고 있어서 선거법 때보다 더 격렬한 충돌이 빚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있습니다.<br /><br />필리버스터 절차가 마무리되면 30일, 그러니까 다음 주 월요일쯤 다음 임시국회 본회의가 열리고, 이 때 공수처법 표결도 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오는데요.<br /><br />올해 마지막 날까지 여야 극한 대치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