검찰 수사 일단 제동…조국 세갈래 의혹 수사 지속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검찰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신병 확보에 실패하면서 수사에 어느 정도 차질이 불가피해졌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법원이 범죄 혐의가 소명됐다는 점은 인정한 만큼 감찰무마와 가족비위, 하명수사 의혹 등 세갈래 수사를 이어갈 여건은 마련한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김동욱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되면서 검찰 수사는 일단 제동이 걸렸습니다.<br /><br />조 전 장관은 불구속 상태로 방어권을 계속 행사할 수 있게 됐고, 검찰은 '무리한 수사', '표적수사'였다는 비판에 직면하게 됐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따라 조 전 장관의 신병을 우선 확보한 뒤 유재수 감찰중단 지시의 윗선을 밝히려던 검찰 수사에도 다소 차질이 불가피해졌습니다.<br /><br />다만 후속 수사를 이어갈 여건은 확보했다는 분석입니다.<br /><br />법원이 범죄 혐의가 소명됐다는 점은 인정해, 검찰로서는 지난 4개월여간 진행돼 온 수사의 정당성을 어느 정도 확보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검찰은 일단 법원의 영장 기각 사유를 분석해 재청구 여부를 검토하는 한편 관련 수사를 이어갈 방침입니다.<br /><br />다만 법원이 관례상 부부를 동시 구속하지 않는다는 점도 고려한 것으로 보이는 만큼 조 전 장관을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길 가능성도 있습니다.<br /><br />조 전 장관의 부인인 정경심 교수는 자녀 입시비리와 사모펀드 투자 의혹 등으로 지난 10월 구속됐습니다.<br /><br />검찰은 다른 주요 의혹들에 대해서도 계속 수사를 이어갈 전망입니다.<br /><br />가족 비위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은 연내 수사 결과를 발표하고 조 전 장관을 불구속 기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.<br /><br />검찰은 '하명수사·선거개입' 의혹과 관련해서도 조 전 장관과의 연관성을 계속 들여다 볼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다만 이 사건은 아직 초반인 만큼 수사가 조 전 장관에 이르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. (dk1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