HDC, 아시아나 새 주인으로…재계·항공업 판도 변화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국내 2위 항공사 아시아나항공의 주인이 31년만에 바뀌었습니다.<br /><br />새 간판을 다는 아시아나가 항공산업이 어려운 상황에서 위기를 극복할지가 관심인데요.<br /><br />계약 내용과 향후 전망을 배삼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의 아시아나항공 최종 인수 금액은 2조5,000억원, 이중 3,228억원이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해 금호 측에 지불한 지분 대금이고 나머지는 아시아나의 경영 정상화에 투입됩니다.<br /><br />이렇게 되면 아시아나의 자본은 3조원 이상으로 늘어나고 부채비율도 절반인 270%선으로 낮아집니다.<br /><br />아시아나항공 인수가 마무리됨에 따라 HDC는 기존의 주력인 건설보다 항공·물류 쪽에 더 무게가 실리게 됩니다.<br /><br />정몽규 HDC그룹 회장은 "회사를 조속히 안정화하고,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항공사로 거듭나게 할 것"이라며 "그룹과 다양한 분야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도 빨리 모색하겠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우선 HDC는 다음달 아시아나항공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이사진을 바꾸고 유상증자를 진행할 계획입니다.<br /><br />일각에서는 유상증자에 현대백화점과 현대오일뱅크 등 범현대가의 참여 가능성을 거론합니다.<br /><br />항공업 각 분야와 시너지가 있는 업종이 주력이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HDC가 아시아나의 자회사인 저비용 항공사 에어부산, 에어서울을 재매각할 것이란 분석도 있습니다.<br /><br />항공산업 전체가 어려운 상황이라 아시아나항공의 군살빼기가 필요하다는 이유에서인데, 이미 진행 중인 제주항공의 이스타항공 인수와 맞물려 항공산업 지각변동을 불러올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한편 아시아나항공 매각으로 한때 자산기준 재계 7위였던 기존 주인 금호그룸은 60위권으로 밀려났고, 33위 HDC는 17위로 수직 상승하게 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