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동일본 대지진 때 폭발한 후쿠시마 원전 3호기 내부 영상이 9년 만에 처음 공개 됐습니다. <br> <br>아직도 피폭 한도의 150배나 높은 방사능이 나오고 있었습니다. <br> <br>오염수 유출이 걱정인데, 아베 총리는 오늘도 후쿠시마 쌀 홍보에 나섰습니다. <br> <br>도쿄 김범석 특파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원전 폭파로 방사능이 유출된 일본 후쿠시마. <br> <br>9년 뒤 촬영된 영상에서도 당시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. <br> <br>배기관들은 엿가락처럼 휘어져 있고, 당시 폭발로 무너진 건물 잔해들도 여기저기 흐트러져 있습니다. <br> <br>건물 2층에선 방사능 경보음도 울립니다. <br><br>최대 방사선량은 연간 피폭 한도의 150배까지 올라갑니다. <br><br>조사원들도 피폭을 우려합니다. <br> <br>[조사원] <br>"위험하니까 떨어지세요." <br><br>일본 경산성 전문가 대책위는 방사능 오염수 처리 방법으로 해양 방류와 증발 등을 제시했지만 사실상 해양 방류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. <br> <br>[후케타 도요시 /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 위원장] <br>"(증발 방식은) 해양 방류보다 시간이 오래 걸릴 것이고 증류탑 건설도 필요할 것이고." <br><br>이런 가운데 일본 정부는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피난 지역인 후쿠시마 후타바 마을을 내년 3월부터 순차적으로 해제하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[후타바 마을 전 주민] <br>"도쿄 올림픽을 할 돈이 있다면 부디 부흥에 힘써주시길 바랍니다." <br><br>"이런 가운데 아베 총리는 자신의 SNS에 맛있는 후쿠시마 쌀을 매일 먹고 있다는 글을 남겼습니다. 후쿠시마 이미지 개선에 앞서 방사능 안전성 검증이 확실하게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. 도쿄에서 채널A 뉴스 김범석입니다." <br><br>bsism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 : 박용준 <br>영상편집 : 장세례