조용히 치러진 독도방어훈련…한일관계 의식했나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우리 군이 오늘(27일) 올해 두번째 독도방어훈련을 실시했습니다.<br /><br />독도방어훈련은 대한민국 영토인 독도 방어 의지를 과시하고 외부세력의 독도 침입을 차단하는 훈련인데요.<br /><br />이번 훈련은 이틀에 걸쳐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 지난 훈련과는 달리 가상 훈련 형태로 조용히 진행됐습니다.<br /><br />방준혁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해군이 동해 인근 해상에서 하루 일정으로 독도방어훈련을 실시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8월 훈련 이후 넉 달만입니다.<br /><br />군은 매년 두차례 독도방어훈련을 진행해왔습니다.<br /><br />그런데 이번 훈련은 실제 기동 훈련이 아닌 시뮬레이션 형식의 지휘소 연습으로 실시됐습니다.<br /><br />군 관계자는 현지 기상 환경이 좋지 않은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앞서 군은 지난 8월 올해 첫번째 독도방어훈련을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했습니다.<br /><br />병력과 함정 규모를 예년보다 2배 가량 늘리고 이지스함을 사상 처음으로 투입했습니다.<br /><br />훈련 명칭도 동해 영토수호 훈련으로 바꾸고 독도 뿐 아니라 울릉도와 동해로 훈련 범위를 넓히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국방부는 당시 언론에 이같은 훈련 내용을 대대적으로 홍보했는데, 이번에는 훈련 일정조차 밝히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군이 관계 개선 국면에 접어든 한일 관계를 의식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.<br /><br /> "지금 한일관계 개선에 대한 우리 정부의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서 굳이 일본을 자극할 정도의 수준으로 하지 않고…"<br /><br />일본은 우리 군의 독도방어훈련에 매번 강하게 반발하며 중단을 요구해왔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. (bang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