필리버스터 2라운드 시작…공수처법 본회의 상정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공수처법이 본회의에 상정되면서 국회는 무제한토론, 필리버스터에 또다시 돌입했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은 공수처법이 충분히 숙성된 법안이며 처리가 시급하다는 입장이지만, 한국당은 강력 반대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국회 연결해보겠습니다.<br /><br />구하림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한국당이 공수처법에 대한 무제한 토론을 시작하면서 국회는 또다시 필리버스터 정국에 돌입했습니다.<br /><br />국회는 오늘 격렬한 몸싸움 끝에 본회의를 열고 공수처법을 상정했는데요.<br /><br />공수처법이 문재인 정부 게슈타포를 만들기 위한 악법이라고 주장해온 한국당은 무제한 토론을 통한 의사진행방해 절차를 시작했습니다.<br /><br />앞서 한국당이 전원위원회 소집을 요구하면서 필리버스터가 아닌 전원위가 열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지만, 진행 시간을 두고 여야 합의가 불발되면서 무산됐습니다.<br /><br />첫 번째 필리버스터 주자는 한국당 김재경 의원인데요.<br /><br />이어서 민주당을 비롯한 다른 정당 의원들도 필리버스터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이번 임시국회는 오는 내일(28일)까지 예정돼있는데요.<br /><br />내일 자정까지는 필리버스터가 계속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한편 오늘 상정된 공수처법 역시 한국당을 제외한 4+1 협의체가 만든 합의안입니다.<br /><br />대통령과 국회의원, 판·검사 등 고위공직자를 주요 수사 대상으로 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가 핵심입니다.<br /><br />필리버스터를 마친 뒤 공수처법 표결 처리는 오는 30일, 그러니까 다음주 월요일이 유력해 보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앞서 연동형 비례제 도입을 골자로 하는 선거법 개정안이 본회의에서 통과됐습니다.<br /><br />표결에 앞서 몸싸움이 벌어졌는데요.<br /><br />이 내용도 전해주시죠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그렇습니다.<br /><br />연동형 비례대표제도를 도입하기 위한 선거법 개정안이 오늘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됐습니다.<br /><br />한국당이 본회의 개의 자체를 막으면서 다소 지연됐지만 표결을 거쳐 통과된 겁니다.<br /><br />선거법 개정안은 투표 결과 재석의원 167명 중 찬성 156명에 반대 10명, 기권 1명으로 가결됐습니다.<br /><br />통과된 법안 역시 한국당을 뺀 4+1 협의체가 만든 합의안인데요.<br /><br />비례대표 의석을 현행 47석으로 유지하되 최대 30석에 50% 연동형비례제를 도입하는 내용이 핵심입니다.<br /><br />표결에 앞서 한국당 의원들이 문희상 국회의장이 의장석에 앉지 못하도록 온몸으로 막으면서 본회의 자체가 열리지 못했습니다.<br /><br />질서유지권까지 발동되며 1시간가량 대치가 이어진 끝에 의사과 직원들의 도움을 받아 문 의장이 자리에 앉았고, 결국 의사봉을 두들겼습니다.<br /><br />한국당 의원들은 앞서 오후 3시부터 본회의장 연단 앞에서 현수막을 들고 농성을 하며 선거법 처리 시도에 항의했는데요.<br /><br />문 의장이 자리에 앉자 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가 의장석 바로 옆으로 올라가 "날치기 선거법"이라고 외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선거법 표결 과정에서 이처럼 격렬한 대치가 빚어졌던 만큼, 다가올 공수처법 표결 과정에서도 여야 대치는 극에 달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