패스트트랙에 올랐던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우여곡절 끝에 국회 문턱을 넘었는데 진짜 승부는 이제부터입니다. <br /> <br />인구에 따라 지역구에 경계선을 긋는 선거구 획정이 남았기 때문인데, 물밑에서 지역구 합치기와 나누기가 논의되며 본격적인 샅바 싸움이 시작됐습니다. <br /> <br />조은지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 <br />[황영철 / 자유한국당 前 의원·지난 2016년 : 잘못된 선거구 획정, 즉각 철회하라!] <br /> <br />지역구를 붙이고 쪼개는 선거구 획정은 총선 때마다 늘 전쟁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지역 특성과 면적, 경쟁자 등에 따라 정치생명이 갈리는 진짜 승부이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똘똘 뭉쳐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한 4+1 협의체는 선거구 획정에도 어느 정도 공감을 이뤘습니다. <br /> <br />인구 13만9천 명인 전북 김제·부안을 인구 하한선 지역구로 잡고, 이보다 인구가 적은 곳은 합치고, 두 배를 넘는 곳은 나누기로 한 겁니다. <br /> <br />이에 따라 서울 강남 갑·을·병은 2개로, 경기 안산도 4개에서 3개로 줄고, 군포 갑·을은 합치는 방안이 거론됩니다. <br /> <br />거꾸로 인구가 크게 늘어난 세종시와 강원도 춘천, 전남 순천은 두 개로 나뉠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이는 선관위 내 독립기구인 선거구획정위원회가 최종 확정하지만, 여야 합의에 의한 국회 몫입니다. <br /> <br />민주당은 선거구 획정은 꼭 합의하겠다며 한국당에 손짓했습니다. <br /> <br />[이해찬 / 더불어민주당 대표 : (선거법을 합의처리 못 해) 집권당의 대표로서 국민에게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. 이후 선거구 획정 표결이 남아있는데 국회 합의를 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.] <br /> <br />한국당은 표의 등가성 원칙에 어긋나는 추악한 뒷거래라고 일축했습니다. <br /> <br />4+1 협의체의 한 축을 구성하는 호남 지역 의석을 지키려고, 수도권을 강제로 줄인다며 공세도 퍼부었습니다. <br /> <br />[김재원 / 자유한국당 정책위의장 : (충청도 인구가) 40만 명이나 더 많은데도 의석수는 오히려 호남의 의석수가, 전라남북도 광주의 의석수가 한 석이 더 많은데 이제 한 석을 더 가져가겠다는 생각입니다. 이게 도대체 제 정신인가….] <br /> <br />자신의 지역구가 위태로운 의원들은 YTN과의 통화에서 주변 지역과 합종연횡을 통해서라도 반드시 의석을 지키겠다면서 최선의 조합을 찾겠다고 호언장담했습니다 <br /> <br />선거구 획정은 의원 개개인의 의정 활동 생존을 넘어 내년 총선의 판도까지 좌우합니다. <br /> <br />선거법 개정을 넘어선 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191227215727225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