청년 작가들이 재해석한 '쥐'…새해맞이 전시회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2020년은 지혜, 근면, 다산 등을 상징하는 쥐의 해죠.<br /><br />새해를 맞아 전북 청년 작가들이 쥐를 독창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을 모아 전시회를 열었습니다.<br /><br />새해 소망부터 사회 비판까지, 다양한 메시지를 담은 작품들을 임채두 기자가 소개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손을 허리에 얹고 앙증맞게 선 쥐가 빨간색 하트 모양의 조형물을 다른 손에 올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또 다른 작품에서는 달빛 아래 선 수컷 쥐가 암컷 쥐에게 꽃다발을 건네며 사랑을 속삭입니다.<br /><br />해외 유명작가의 작품을 패러디한 그림도 눈에 띕니다.<br /><br />요하네스 페르메이르의 작품 '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'를 본뜬 그림을 보면 쥐 두 마리가 소녀의 어깨 위에서 방울을 맞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작품들 모두 쥐를 매개체로 경자년 새해 희망의 메시지를 전합니다.<br /><br /> "이 작품은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았던 쥐의 지혜로움을 표현하고자 하였고요. 바깥에 있는 글씨는 인생 최고의 기쁨인 행복에 관한 글을 적어 보았습니다."<br /><br />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도 작품을 보며 희망찬 새해를 꿈꿉니다.<br /><br /> "쥐를 소재로 한 그림을 이렇게 귀엽고 창의적으로 된 그림을 볼 수 있어서 좋은 시간이었던 것 같고, 내년에 좋은 일만 생겼으면 좋겠습니다."<br /><br />인간의 내면을 고찰하고 사회 문제를 다룬 작품도 선보였습니다.<br /><br />방독면을 착용한 월트 디즈니의 대표 케릭터 미키 마우스는 미세먼지의 위험성과 심각성을 전합니다.<br /><br />쥐 가면을 착용한 인간을 그린 작품은 본 모습을 숨긴 채 살아가는 현대인, 가면 뒤에 숨은 인간의 이중성을 표현했습니다.<br /><br /> "이번 전시는 쥐가 가진 영리함, 독창성 이런 것들을 바탕으로 저희가 쥐를 재해석해서 계획한 전시라고 평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."<br /><br />전북 지역 청년작가 34명은 이번 전시를 위해 갈고닦은 실력을 발휘했습니다.<br /><br />쥐를 독창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이번 전시는 내년 1월 29일까지 이어집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임채두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