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뉴스A 시작합니다. <br> <br>주말인 오늘 국회는 고위 공직자 범죄수사처 설치법안을 두고 무제한 토론, 이른바 필리버스터가 진행 중입니다. <br> <br>국회는, 그야말로 난장판이었습니다. <br> <br>'개털' '귀태' 귀를 의심케 하는 막말, 고성이 쏟아졌고 한편에선 자거나 신문 보며 시간 떼우는 의원들도 있었습니다. <br> <br>물밑에서도 여야는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. <br> <br>민주당은 공수처법 표결에 대비해 표단속에 나섰고, 한국당은 "비례정당은 정당방위"라며 창당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. <br> <br>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. 강병규 기자! <br> <br>[질문1]어젯밤부터 무제한 토론이 시작됐죠. 본회의장 상황은 어떻습니까? <br><br>[리포트]<br>네, 이곳 국회 본회의장에서는 어젯밤부터 22시간째 공수처범에 대한 무제한 토론이 진행되고 있습니다. <br> <br>여야 의원들은 하루 종일 날선 공방을 벌였는데요. 오늘 자정에 토론이 자동종료될 때까지 신경전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. <br><br>[김재경 / 자유한국당 의원] <br>"제가 말한 게 틀리면 제 손에 장을 지진다는 전제로 제가 말씀드립니다. (정의당을 비롯한 4당은) 개털이 된다고 말씀을 하셨습니다." <br> <br>[백혜련 / 더불어민주당 의원] <br>"전광석화처럼 조국 장관의 자녀에 대한 수사는 진행됐던 데 반해서 나경원 대표에 대한 수사는 너무나 더디게 진행되고 있습니다." <br> <br>급기야 2013년 박근혜 정부 당시 논란이 됐던 '귀태'라는 말까지 등장했습니다. <br> <br>[정태옥/ 자유한국당 의원] <br>"바로 이와 같은 공수처가 귀태입니다. 태어나지 말아야 할 조직이 공수처인 것입니다." <br> <br>정의당은 노회찬 전 의원이 20대 국회 초반 공수처 법안을 발의했다며 저작권을 주장했습니다. <br> <br>[여영국 / 정의당 의원] <br>"공수처 설치법안의 저작권도 저희들은 감히 정의당이 갖고 있다고 (말씀드립니다)." <br> <br>본회의장 당번인 여야 의원들은 엎드려 자거나 신문을 읽으며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. <br> <br>[질문2]공수처법은 언제쯤 처리될까요? <br><br>네, 새 임시국회가 열리는 모레 월요일 본회의에서 표결처리 될 전망입니다. <br> <br>무제한 토론이 진행된 안건은 다음 회기에서 곧바로 표결에 부쳐지기 때문입니다. <br><br>다만 선거법 개정안 처리 때와 마찬가지로 홍남기 경제부총리 해임건의안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한국당이 새롭게 제출한 홍 부총리 해임건의안은 모레 오후 5시가 지나면 자동 폐기됩니다. <br> <br>이에 민주당은 그 이후에 본회의를 열 것으로 보이는데, 한국당은 '홍남기 방탄 국회'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지금까지 국회에서 채널A 뉴스 강병규입니다. <br>ben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: 한일웅 <br>영상편집: 이혜리