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반세기 전 달 탐사를 둘러싸고 미국- 소련은 치열한 패권 경쟁을 벌였었죠. <br> <br>이번엔 미국과 중국이 화성 탐사로 맞붙었습니다. <br> <br>중국이 일명 다섯 번째 뚱보 창정 5호를 쏘아 올리며 기선제압을 했습니다만. 미국도 질세라 역대 최대 탐사선인 '마스 2020'을 내년에 화성으로 보냅니다. <br> <br>권오혁 특파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[현장음] <br>"5, 4, 3, 2, 1, 발사!" <br><br>중국 공산당의 대장정에서 이름을 딴 '창정 5호'. <br> <br>높이만 약 57미터, 20층 건물 규모로 중국 로켓 중 최대 크기입니다. <br> <br>창정 5호 발사는 지난 2017년 엔진 문제로 발사에 실패한 뒤 2년여 만에 성공했습니다. <br> <br>[장쉬에위 / 발사센터 지휘장] <br>"창정 5호 비행 실험이 원만하게 성공했음을 선언합니다." <br><br>중국은 내년 7월 운반로켓인 창정 5호를 이용해 중국 최초의 화성 탐사선인 '훠싱 1호'를 발사할 계획입니다. <br> <br>지난달에는 화성과 유사한 조건의 시험장에서 탐사선의 착륙 실험도 했습니다. <br> <br>화성과 지구의 거리가 가까워지는 내년 7월을 맞아 미국도 역대 최대 탐사선인 '마스 2020'을 화성에 보냅니다. <br> <br>드론을 탑재한 '마스 2020'은 오는 2021년 2월쯤 화성에 착륙해 화성의 암석 표본을 수집해 돌아올 예정입니다. <br> <br>[제시카 사무엘 / '마스 2020' 엔지니어] <br>"이번 임무를 통해 화성의 암석 조각을 지구로 가져올 수 있게 돼 매우 기대됩니다.” <br><br>유럽과 러시아 연구팀도 공동으로 화성 탐사를 위한 '엑소마스 2020’을 추진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[프랑수아 스포토 / 유럽우주국 엑소마스 프로그램 팀장] <br>"(2020년) 4월 예정된 승인 심사에 맞춰 우주선의 검증 프로그램을 완성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.” <br><br>아랍에미리트연합도 이슬람권 최초로 내년 7월 화성 탐사에 도전합니다. <br><br>"중국이 화성에 탐사선을 보내면 미국 다음으로 화성 착륙에 성공한 나라가 됩니다. 중국의 로켓기술이 급속하게 발전하면서 우주 패권을 둘러싼 미·중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입니다. 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권오혁입니다.” <br><br>hyuk@donga.com <br> <br>영상편집 : 방성재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