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오늘 국회에선 추미애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도 열렸습니다. <br><br>추 후보자가 정치자금을 횡령했다며 하루 종일 강하게 몰아붙였던 야당 의원들, 오후 늦게 머쓱한 상황이 벌어졌습니다. <br> <br>안보겸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자유한국당은 하루종일 추미애 후보자의 정치 후원금 1억 원 사용처를 두고 공세를 폈습니다. <br> <br>[장제원 / 자유한국당 의원] <br>"후원금에서 출판비 1억 원이 나갔는데, 돌려받아서 공익재단에 1억을 다시 주지 않았다면 이건 정치자금법 위반이고 횡령이에요." <br><br>[김도읍 / 자유한국당 의원] <br>"자료제출도 노(NO). 이게 지금 국무위원으로서의 자질뿐만 아니라 사실상 국회의원으로서의 자질도 저희들이 의심스럽습니다." <br><br>추 후보자가 1억 원을 기부했다고 답변했지만 기부처가 기억나지 않는다고 하자 공세는 더 거세졌습니다. <br> <br>[추미애 / 법무부 장관 후보자] <br>"오래된 일인데요. 제가 아까 어차피 자료요구를 하셨기 때문에 정확하게 알아서 답변드리도록 하겠습니다." <br> <br>[주광덕/ 자유한국당 의원] <br>"그 공익재단이재단명이 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, 자료가 오래돼서 찾을 수가 없다. 이것은 국민들을 바보로 아는 답변이에요. 그게 어떻게 기억나지 않아요? " <br> <br>민주당 의원들은 이미 관련 내용으로 무죄 판결까지 받았다며 추 후보자를 감쌌습니다. <br> <br>[송기헌/ 더불어민주당 의원] <br>"2004년도에 출판을 하려고 지출했다가 결국 출판이 안 됐다는 내용은 그 사건 재판에서 다 나왔던 얘기입니다." <br> <br>청문회 5시간 만에 기부를 받은 단체가 기부금 영수증을 제출하자 의혹 제기는 힘을 잃었습니다. <br> <br>뒤늦게 기부 시점을 두고 다시 문제제기를 했지만 인사청문회 졸속 준비라는 비판은 면하기 어려워 보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안보겸입니다. <br> <br>안보겸 기자 abg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조승현 <br>영상편집 : 오성규