시위에서 탄핵까지…2019년 지구촌 주요뉴스는?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올 한해 전세계가 주목한 이슈 중 하나는 단연 홍콩 민주화 시위일 것입니다.<br /><br />정부의 송환법 추진에 반발해 민주화를 열망하며 시작된 시위는 반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데요.<br /><br />무력충돌로 희생자도 속출했습니다.<br /><br />이 밖에도 IS수괴의 사망과 이를 자랑스럽게 발표했던 미국 대통령의 탄핵까지, 지구촌 주요뉴스를 황정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난 6월 정부의 범죄인 인도법안, 즉 송환법 추진을 계기로 촉발된 홍콩 시위.<br /><br /> "홍콩 시민들은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한 싸움을 포기하지 않는다는 것을 홍콩 정부와 전 세계인들이 알아줬으면 합니다."<br />갈수록 격화하는 무력충돌에 6,000명 남짓 체포되고 사망자도 나오는 등 희생도 컸습니다.<br /><br />최후의 보루였던 홍콩이공대 마저 경찰에 포위되면서 잠시 주춤해졌던 시위는 구의원 선거에서 범민주 진영이 압승하며 다시 불타 올랐습니다.<br /><br />투쟁을 이어가겠다는 시위대와 물러설 기미가 없는 홍콩당국 간 대치는 내년에도 불가피해 보입니다.<br /><br /> "그는 개처럼, 겁장이 처럼 죽었습니다. 그는 훌쩍거렸고, 비명을 지르며 울었습니다."<br /><br />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0월 말,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, IS의 우두머리인 알바그다디가 사망했다고 발표했습니다.<br /><br />IS창시자인 알바그다디는 2001년 9ㆍ11테러를 저질렀던 오사마 빈라덴에 버금갈 만큼 영향력이 컸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미국은 현상금 2,500만 달러, 우리돈 290억원을 걸고 그를 추격해왔고 마침내 그가 스스로 폭탄을 터뜨리게 만들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조직기반이 완전히 붕괴될 거란 미국의 예상과 달리 IS는 최근 이라크와 시리아 등 분쟁지역에서 재건 움직임이 포착되는 걸로 전해집니다.<br /><br />알바그다디 사망발표로 잠시 인기를 끄는가 싶었던 트럼프 대통령은 '우크라이나 스캔들'에 발목잡혀 탄핵심판대에 올랐습니다.<br /><br /> "지금 이 순간 (트럼프) 대통령은 탄핵 됐습니다. 하원은 미국의 헌법을 지키고 보호하기 위해 행동을 했습니다. 매우 슬픈 날입니다."<br /><br />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월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군사지원을 빌미로 대선 경쟁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수사를 압박했다는 의혹과 해당 의혹에 대한 조사를 방해한 혐의를 받습니다.<br /><br />다만 내년 상원에선 민주당이 과반인 하원과 달리 트럼프 대통령의 친정인 공화당이 다수인 만큼 탄핵심판은 부결될 것으로 전망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황정현입니다. (sweet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