北, 매년 1월 1일 김정은 위원장 신년사 발표 <br />30분 내외 분량…北 1년 정책 방향 담아 <br />올해 북미협상 교착…2020년 신년사는 퇴보 조짐<br /><br /> <br />북한 최고지도자의 신년사는 통상 북한의 한 해 나아갈 방향과 전략 목표를 담고 있다는 점에서 대내외의 이목을 끄는데요. <br /> <br />내일 예상되는 김정은 위원장의 신년사는 특히 이례적으로 나흘 동안이나 열린 노동당 전원회의 직후라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황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매년 1월 1일 오전 9시 조선중앙TV를 통해 육성 신년사를 발표해왔습니다. <br /> <br />30분 내외 분량의 신년사는 북한의 한 해 정책 방향을 담고 있고 대부분 이행돼 왔다는 점 때문에 주목 대상입니다. <br /> <br />실제로 지난 2018년 신년사는 그 이전과는 다른 획기적 변화를 예고했는데, <br /> <br />평화적 환경을 위해 남북한이 함께 노력하자면서 평창 동계올림픽에 북한 대표단을 파견할 용의도 있다고 밝힌 겁니다. <br /> <br />[김정은 / 북한 국무위원장 : 대표단 파견을 포함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용의가 있으며 이를 위해 북남당국이 시급히 만날 수도 있을 것입니다.] <br /> <br />이후 실제로 북한의 평창 올림픽 참가가 성사되고 이를 계기로 한반도 정세가 급변하면서, <br /> <br />세 차례의 남북 정상회담과 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도 이뤄졌습니다. <br /> <br />올해에는 특히 김정은 위원장이 단상이 아닌 소파에 앉아 신년사를 하는 파격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습니다. <br /> <br />자신들의 인내심을 오판하지 말라면서도 미국과의 대화 기조를 깨지 않으려는 속내도 드러냈습니다. <br /> <br />[김정은/ 북한 국무위원장 : 나는 앞으로도 언제든 또다시 미국 대통령과 마주앉을 준비가 되어 있으며 반드시 국제사회가 환영하는 결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.] <br /> <br />하지만 이런 바람과는 달리 올해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하면서 2020년 신년사의 기조는 대결로 얼룩졌던 2018년 이전으로 퇴보하리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북한이 최근 들어 자력갱생을 강조해 왔고, 로켓 엔진실험을 재개하는 등 몇몇 징후들이 이를 뒷받침합니다. <br /> <br />다만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하는 정제된 표현으로 출구를 열어놓을 가능성도 높아 이번 신년사는 그 어느 때보다 관심이 집중될 전망입니다. <br /> <br />YTN 황혜경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191231221056114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