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헌혈·거리 청소·음악회'…이색 시무식 눈길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경자년 새해를 맞아 각 직장에선 시무식을 갖고 새로운 각오로 한 해 업무를 시작했는데요.<br /><br />통상적인 의식에서 벗어나 헌혈로 나눔을 실천하거나, 거리 청소 봉사를 하며 쓰레기 줄이기를 결의하는 등 색다른 모습들이 눈길을 끌었습니다.<br /><br />김경인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헌혈 버스 앞에 줄이 길게 늘어섰습니다.<br /><br />버스 안에서는 헌혈이 한창입니다.<br /><br />대구의 한 백화점 직원들이 새해를 맞아 판에 박힌 시무식 대신 헌혈 봉사에 나선 겁니다.<br /><br /> "올해는 나 자신부터, 그리고 이웃들, 우리 회사(원) 모두 건강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헌혈 시무식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."<br /><br />환경 문제에 화두를 던지며 새해 업무를 시작한 지자체도 있습니다.<br /><br />광주 동구는 쓰레기 없는 원년 선포식을 열고, 오는 2022년까지 쓰레기 배출량 15%를 줄이기로 다짐했습니다.<br /><br /> "쓰레기 제로. 제로. 제로. 제로."<br /><br />선포식 후에는 거리 청소를 하며 의지를 다졌습니다.<br /><br /> "쓰레기 문제를 해결하는 게 굉장히 중요한데 자치구 차원에서 주민과 협력한다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, 이 문제를 풀어보자는 취지에서…"<br /><br />시청 로비에 클래식 선율이 울려 퍼집니다.<br /><br />수원시는 신년음악회를 열어 시무식을 대신했습니다.<br /><br />또 새해 소망을 적은 종이 비행기를 날리며 힘찬 한 해를 시작했습니다.<br /><br /> "마음으로부터 본인이 새로워지자, 그래야만 새해를 맞을 수 있다는 생각으로 이렇게 관행을 타파하는 시무식을…"<br /><br />갓 구운 빵을 정성껏 포장하는 손길이 분주합니다.<br /><br />부산적십자사 직원들은 소외계층에 나눠줄 빵을 만들며 경자년을 시작했습니다.<br /><br />의정부시는 미군기지 조기 반환을 촉구하며 2020년 업무를 시작했고, 제주시는 전통시장에서 장보기로 시무식을 대신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. (kikim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