안철수 "낡은 정치·기득권 청산 필요"…정계 복귀 선언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총선을 100여일 앞두고,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의원이 정계 복귀를 전격 선언했습니다.<br /><br />낡은 정치와 기득권 청산을 명분으로 내세웠는데, 야권발 정계 개편의 불쏘시개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.<br /><br />박현우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 "저는 오늘 정치 일선에서 물러나 성찰과 채움의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."<br /><br />서울시장 선거 패배 뒤 정계 은퇴를 선언했던 안철수 전 의원.<br /><br />우리 정치가 8년 전보다 더 악화됐다, 정치를 바꾸겠다며 정계 복귀를 공식화했습니다.<br /><br />독일 유학길에 오른지 1년 4개월 만입니다.<br /><br />4·15 총선을 100여일 앞두고 나온 안 전 의원의 정계 복귀 공식화는 야권 정계 개편에 적잖은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숱한 '러브콜'에도 거리를 뒀던 안 전 의원의 복귀 소식에 야권은 크게 반색했습니다.<br /><br />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말을 아끼면서도.<br /><br /> "가급적이면 모든 분들이 함께하는 대통합이 될 수 있도록 노력을 하겠다…"<br /><br />보수통합의 한 축이 되길 희망했습니다.<br /><br />안 전 의원이 몸담았던 바른미래당의 손학규 대표는 그가 원하는 모든 것을 수용하겠다고 했고, 탈당파도 안 전 의원의 합류 가능성을 기대했습니다.<br /><br /> "안철수 전 의원 귀국을 열렬히 환영합니다."<br /><br />사분오열한 야권이 '보수 빅텐트', '중도 보수 결집', '제3지대 창조' 등 동상이몽 속에 저마다 구애의 손길을 내밀지만, 안 전 의원은 일단 자신의 측근들이 포진한 바른미래당에 둥지를 틀고 새로운 정치 행보를 모색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.<br /><br />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도 그는 '이념에 찌든 기득권 정치세력들'을 비판하고, 낡은 정치와 기득권 청산을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그의 측근들은 아직 특정한 경로를 선택한 단계는 아니라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나 이미 참신함이 많이 떨어진데다 과거의 우유부단한 이미지 등 탓에 그의 복귀가 '찻잔 속 태풍'에 그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. (hwp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