中 "日극우 숭배하면 신용불량자"…난징시 징계 조례 제정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우리나라에서 가끔 이름이 제법 알려진 인사들이 과거 일본 제국주의 만행을 미화하는 발언을 해 논란이 되곤 하는데요.<br /><br />반일 정서가 팽배한 중국에서는 일부 몰지각한 청년들이 일본 군국주의를 대놓고 숭배하는 모습을 보여 사회문제가 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에 중국 당국과 지자체가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임광빈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과거사 문제로 한국 못지 않게 반일 정서가 강한 중국에서는 일본 군국주의를 숭배하는 사람들이 늘어 사회문제가 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작년 2월엔 중국인 청년 2명이 난징대학살 유적지 앞에서 일본 군복을 입고 찍은 사진을 SNS상에 올렸다가 체포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작년 3월 기자회견에서 이런 현상에 대해 질문을 받자 "그들은 중국의 쓰레기"라며 분노를 감추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중국을 비하하고 일본 극우를 찬양하는 행위가 위험 수위에 이르렀다고 판단한 중국 정부는 이들을 처벌할 법적 근거 마련에 신속히 나섰습니다.<br /><br />작년 5월부터 일본 군국주의를 미화하거나 국가 존엄을 해치는 자들에게 형사 책임을 물을 수 있도록 한 '중화인민공화국 영웅.열사 보호법'이 시행된 겁니다.<br /><br />중국 지자체 가운데 가장 적극적인 곳은 1930년대 후반 일제의 대학살로 중국 정부 기록상 30만 명 가량이 희생된 중국 장쑤성의 성도 난징시입니다.<br /><br />난징시 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는 최근 일본 극우 숭배자들을 신용불량자로 등재해 신용점수를 깎을 수 있도록 하는 '사회신용조례'를 통과시켰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따라 극우숭배자는 음주운전이나 보험사기, 무임승차 등 파렴치한 행위를 한 사람들과 똑같은 취급을 받도록 했습니다.<br /><br />다만 신용불량자에게 어떤 불이익을 줄지는 규정이 구체적으로 마련되지 않아 당장은 망신주기 수준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TV 임광빈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