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쓰러진 타워크레인…평형추 안 빼고, 볼트도 없었다

2020-01-03 2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인천의 공사장에서 타워크레인이 쓰러져 작업자 2명이 숨졌습니다. <br> <br>취재진이 현장을 면밀히 살펴봤는데, 타워크레인을 해체할 때 따라야 할 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서상희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 타워크레인 철골이 엿가락처럼 휘어졌습니다. <br> <br> 인천에 있는 9층 건물 신축공사장에서 30m 높이의 타워크레인이 쓰러진 건, 오늘 아침 8시반쯤. <br> <br>[서상희 기자] <br>"타워크레인이 붕괴된 공사 현장에는 지금 타워 기둥만 남아 있는데요. 볼트를 풀어 T자형 타워크레인을 해체하는 작업을 진행하던 중 사고가 발생했습니다." <br><br> 24m 높이에서 몸체 부위 연결핀을 풀고 있던 타워크레인 작업자들은 타워크레인의 팔 역할을 하는 가로방향 지프가 부러지면서 함께 추락했습니다. <br><br> 58살 강모 씨는 현장에서 숨지고, 매몰됐던 50살 김모 씨도 결국 숨졌습니다. <br> <br>[황우정 / 인천 송도소방서 대응총괄팀장] <br>"타워크레인 잔해와 건축물 잔해 그 사이에 구조가 필요한 사람이 껴있는 상태여서 좀 위험한 상황이었습니다." <br> <br> 채널A가 확보한 타워크레인의 잔해 사진입니다. <br><br> 가로방향 지프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장착하는 10톤 평형추 6개가 해체 작업 중인데도 그대로 달려있습니다. <br><br> 작업 매뉴얼에는 해체 작업 중 무게 중심을 유지하기 위해 평형추 5개를 미리 빼야 한다고 적혀 있습니다. <br><br> 크레인이 부러진 위치에 반드시 있어야 할 일부 볼트도 보이지 않습니다. <br> <br> 전문가들은 안전 관리 문제로 사고가 났을 가능성을 제기합니다. <br> <br>[한상길 / 한국타워크레인협동조합 이사장] <br>"겨울이면 해가 짧지 않습니까? 그러니까 서두르게 돼요. 안전수칙이 미준수된 상태에서 작업을 (한 것으로 추정된다)" <br> <br> 경찰은 공사장 관계자들이 안전 수칙을 제대로 지켰는지 내부 CCTV 영상 등을 통해 조사 중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서상희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김찬우 <br>영상편집 : 구혜정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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