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우리도 독감환자가 늘었지만 중국도 폐렴 환자가 늘고 있습니다. <br> <br>원인을 알 수 없어 수백명이 사망했던 2002년 ‘사스’가 아닐까 흉흉한 소문마저 돌고 있습니다. <br> <br>김민지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중국의 한 시장 앞. 사람들의 통행을 막는 가림막이 세워져 있습니다. <br><br>중국 중부 지역 후베이성 우한시에 있는 수산시장으로 지난달 말 이곳 상인들이 집단으로 원인불명의 폐렴을 앓자 폐쇄조치가 내려진 겁니다. <br> <br>환자도 44명으로 늘어났고, 11명은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[환자 가족] <br>"아파서 입원한 지 4, 5일 정도 됩니다. 감기처럼 열이 났어요. (병원에) 상황을 물어볼 수도 없고 가족들도 못 들어가게 해요." <br><br>해당 시장에선 수산물뿐만 아니라 꿩이나 토끼 등 야생 동물도 공공연히 거래했던 걸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이와 관련해 중국 보건 당국이 발병 원인 등을 제대로 밝히지 않으면서 지난 2002년에 발생해 349명이 사망한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, 사스가 중국에서 재발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. <br> <br>[우한시 질병관리센터 관계자] <br>"현재까지 사스와 관련된 어떠한 통보도 받지 못했습니다." <br><br>홍콩도 우한 지역을 다녀온 7명이 고열 증상을 보이면서 비상이 걸렸습니다. <br> <br>세계 보건기구가 현지 조사에 착수한 가운데 우리 보건 당국도 우한시를 다녀온 입국자에 대한 검역을 강화했습니다. <br> <br>[박혜경 / 질병관리본부 과장] <br>"가금류라든가 날고기를 취급하는 (중국) 현지 시장 방문은 절대 피하셔야 합니다." <br><br>주중 한국대사관도 우리 교민들에게 우한 지역 방문 등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. <br>mettymom@donga.com <br> <br>영상편집 : 손진석