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대규모 소나무 벌채...쌓아둔 나무가 불쏘시개 / YTN

2020-01-05 9 Dailymotion

어제(4일) 오후 강원도 춘천에서 난 산불은 22시간 만에 꺼졌습니다. <br /> <br />밤새 불이 옮겨붙다가 7㏊의 산림을 태웠는데요. <br /> <br />실화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, 벌채한 뒤 쌓아둔 나무가 불쏘시개 역할을 했습니다. <br /> <br />지환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주민이 촬영한 산불 최초 발화 현장. <br /> <br />산 중턱에서 하얀 연기가 피어오릅니다. <br /> <br />[최초 발화 현장 발견자 : 우리 쪽이 위험한데. 바람이 불어서 그래 지금. 저 위로 올라가잖아. 산불이….] <br /> <br />신고 직후 헬기가 투입됐지만, 불길을 잡지 못했습니다. <br /> <br />경사가 심하고, 연기가 자욱해 진화 인력도 접근하지 못했습니다. <br /> <br />어두워지고 헬기가 철수하면서 불은 점점 더 옮겨붙었습니다. <br /> <br />[이경천 / 최초 신고자(지역 주민) : 잠도 못 자고 1시간마다 나와서 쳐다보고, 사진 찍은 것 있고. 초조하고 그랬죠. 산소도 있고 그래서. 저 위에는.] <br /> <br />동이 트면서 다시 헬기 9대가 투입됐습니다. <br /> <br />주불을 잡으면 소방대가 고무호스를 메고 들어가 불씨가 되살아나지 않도록 땅을 헤집었습니다. <br /> <br />진화가 끝난 뒤 찾은 현장, 잘린 소나무가 새까맣게 타버렸습니다. <br /> <br />솎아베기한 나무들이 장작더미처럼 산비탈에 줄줄이 쌓여 있습니다. <br /> <br />불이 날 당시 산에서는 대규모 벌채 작업이 이뤄지고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오래된 소나무를 베어내고 새 나무를 심을 예정이었는데, 건조한 날씨에 베어내고 쌓아둔 소나무가 불쏘시개 역할을 했습니다. <br /> <br />벌채 자체는 자치단체 허가를 받은 상황. <br /> <br />[춘천시 관계자 : 지금 소나무 베고 다른 수종을 심으려고 했는데, 지금 15㏊ 냈거든요. 벌초 허가를.] <br /> <br />벌채한 나무를 쌓아두는 것 역시 법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. <br /> <br />운반비가 들어 채산성이 맞지 않아 베어낸 나무는 대부분 그대로 쌓아둡니다. <br /> <br />문제는 산불이 나면 벌채목 속에 불씨가 남아있다 되살아나는 일이 되풀이된다는 점. <br /> <br />2017년 여의도 면적보다 넓은 산림을 태운 강원도 강릉 산불 역시 쌓아둔 벌채목이 확산 원인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과 산림 당국은 벌채작업을 한 노동자들의 실화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, 조만간 이들을 불러 화재 원인을 조사할 계획입니다. <br /> <br />YTN 지환[haji@ytn.co.kr]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. <br />[카카오톡]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[전화] 02-398-8585 [메일] social@ytn.co.kr [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00105151951513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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