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국-이란 간의 긴장이 최고조에 달한 가운데 이란의 한 모스크에 '피의 복수'를 상징하는 깃발이 내걸렸습니다. <br /> <br />프랑스와 독일, 영국, 중국 등 각국은 긴장 완화를 위해 분주한 외교 행보에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김태현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이란의 종교도시 곰의 '잠카런 모스크' 정상에 붉은 깃발이 게양됐습니다. <br /> <br />피의 전투와 복수를 의미하는 이 깃발이 모스크에 내걸린 것은 매우 드문 일입니다. <br /> <br />깃발에는 시아파 무슬림이 순교자로 숭배하는 '이맘 후세인을 위한 복수'를 뜻하는 글귀가 적혔습니다. <br /> <br />현지 언론은 이란의 솔레이마니 사령관이 살해된 지 하루 만에 모스크에 내걸린 깃발은 미국을 향한 복수의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고 전했습니다. <br /> <br />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 새벽 또 다시 트위터를 통해 대이란 협박 수위를 높이며, 전면전 우려까지 제기됩니다. <br /> <br />[알리 라리자니 / 이란 국회의장 : 트럼프, 당신은 큰 범죄를 저질렀다. 역사가 1953년 이란 쿠데타와 나란히 트럼프의 이름을 기술할 것이다.] <br /> <br />각국의 외교 행보도 분주합니다. <br /> <br />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4일 바르함 살리 이라크 대통령과 통화하고 중동의 긴장 완화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앞서 프랑스 외무장관도 독일과 중국 외교장관과 긴급 통화를 갖고 중동의 평화를 지키기로 뜻을 모았습니다. <br /> <br />세 나라는 일방적인 무력 사용 반대와 이라크의 영토주권 보호, 이란 핵 합의 준수에 적극 공감했습니다. <br /> <br />영국 외무장관은 이번 주초 프랑스와 독일 외무장관과 회동한 뒤 미국으로 건너가 긴장 완화 방안을 모색합니다. <br /> <br />특히 미국의 이란 정책에 부정적인 중국과 러시아는 유엔에서의 공조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YTN 김태현[kimth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00105215934581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