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기우제가 아닌 기설제라도 지내야 할까요. <br> <br>올 겨울 눈:구경 한번 하기 참 어려운데요. <br><br>12월에 쌓인 눈 양을 다 합쳐봤더니 73년 관측이래 최저였습니다. <br> <br>기다리는 눈은 안오고 내일부턴 겨울비가 내린다고 합니다. <br> <br>배유미 기잡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얇은 겉옷만 걸친 아이들이 스케이트 삼매경에 빠져 있습니다. <br> <br>두꺼운 패딩은 찾아보기 힘듭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(목도리는 어떻게 했어요?) 버렸어요!" <br> <br>[오세연 / 대구 수성구] <br>오늘 (사람) 진짜 많아요. (안 추워요?) <br>지금 더워서 옷 벗고 싶네요. <br> <br>[배유미 기자] <br>"오늘 대구의 한낮 기온은 10도까지 올랐는데요, 이렇게 목도리나 장갑도 없이 가벼운 차림으로 다녀도 될 만큼 포근합니다." <br> <br>기상청이 집계한 지난달 전국 평균기온은 2.8도로 평년보다 1.3도 높았습니다. <br> <br>시베리아 부근 기온이 평년보다 높아 북쪽의 찬 공기를 한반도로 몰고 있는 고기압 강도가 약했기 때문입니다. <br> <br>눈 보기도 힘들었습니다. <br><br>지난달 전국의 최심신적설 합계는 0.3㎝, 1973년 관측을 시작한 이후 역대 12월 중 가장 적었습니다. <br><br>대전과 대구, 부산 등에는 아예 눈이 내리지 않았고, 서울엔 눈이 내렸지만 측정이 무의미할 정도로 양이 적었습니다. <br> <br>기상청은 내일부터 수요일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 겨울비가 온다고 예보했습니다. <br> <br>강원 영동과 제주 산지에는 10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[윤기한 / 기상청 통보관] <br>전국 대부분 기온이 높아서 비가 내리고 강원 산지쪽으로 기온이 낮아서 그쪽으로만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. " <br> <br>채널A 뉴스 배유미입니다. <br> <br>yum@dogna.com <br>영상취재 : 김건영 <br>영상편집 : 구혜정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