도쿄올림픽 D-200…日총리 '아베 올림픽' 야심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7월 24일 막을 올리는 도쿄 하계올림픽이 200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.<br /><br />일본 역사상 최장수 총리로 올라선 아베 신조 총리는 유치전부터 개최까지 전 과정을 모두 관장하게 됐는데요.<br /><br />아베 총리는 올림픽을 개헌 등 자신의 정치적 구상을 실현하기 위한 발판으로 삼으려는 야심도 드러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봉석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7년 전에 도쿄가 스페인 마드리드와 터키 이스탄불을 밀어내고 2020년 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되는 데 주도적 역할을 했습니다.<br /><br /> "2020년 올림픽을 도쿄에서 열게 된다면 대단한 영광이 될 것입니다. 일부에선 후쿠시마에 대해 우려하지만 확실하게 말씀드리면 상황은 잘 관리되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도쿄 올림픽이 20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아베 총리는 지난 7년에 걸쳐 올림픽 유치부터 개최까지 모두 관장하는 걸 눈 앞에 두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의원내각제이기 때문에 행정수반인 총리가 빈번하게 바뀔 수 있는 일본 정치 환경에서 역대 최장수 총리라는 기록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입니다.<br /><br />올해 하계올림픽은 도쿄에서 56년 만에 치러지는 셈인데, 1964년 올림픽 때 일본이 패전국가에서 경제 대국으로 약진하는 모습을 전 세계에 보여줬다면, 아베 총리는 이번 올림픽을 통해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대표되는 동일본 대지진 재해를 극복하고 부흥을 이루는 모습을 발신하겠다는 포부를 내비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우리는 도쿄올림픽을 꿈과 희망을 나누고 자랑스러운 유산을 만들며, 일본의 힘을 세계에 보여주면서 이 나라의 미래를 여는 기회로 삼아야 합니다."<br /><br />국내 정치 측면에서 아베 총리는 올림픽을 최근 '벚꽃 스캔들' 같은 여러 악재에 따른 지지율 하락을 타개할 발판으로 여기고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.<br /><br />일각에선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른 뒤 재집권을 노려 자신의 정치적 야망인 개헌 추진에 나설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