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미군 공습으로 사망한 솔레이마니 이란 사령관의 시신이 수도 테헤란에 도착하면서, 이란 전역은 미국에 대한 적개심으로 가득 찼습니다. <br> <br>미군 기지 타격을 공언했고, 미국과 친한 이스라엘을 가루로 만들겠다고 경고했습니다. <br> <br>먼저 박수유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테헤란 도심이 검은 옷을 입은 사람들로 가득 찼습니다.<br> <br>시신이 되어 돌아온 솔레이마니를 추모하는 인파가 모인 겁니다.<br> <br>[제이나브 / 사살된 솔레이마니 딸] <br>"(미군 가족들 모두는) 이제 그들 자녀의 죽음을 기다리며 나날을 보내게 될 것입니다." <br> <br>이란 최고지도자 하메네이는 그의 관 앞에서 눈물을 흘렸습니다. <br> <br>이란 군부는, 대량 살상무기로 쓰이는 핵개발 재개 카드까지 꺼내들며, 미국에 대한 보복을 다짐했습니다. <br><br>[PIP 호세인 데흐건 / 하메네이 군사 수석보좌관] <br>“(이란의) 대응은 틀림없이 군사적일 것이며, (미국의) 군사시설을 대상으로 할 것입니다” <br> <br>전 혁명수비대장 출신 정치인은, 이란의 군사 대응에 미국이 반격하면, 미국의 우방인 이스라엘은 가루가 될 것이라고도 협박했습니다. <br><br>이란 국영방송사는 트럼프 대통령 제거용 현상금을 모으자는 운동까지 시작했습니다. <br> <br>솔레이마니가 사살된 장소이자, 미군이 드론을 띄운 이라크에서는, 미군 철수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[아시아 압바스 / 이라크 시민] <br>“미국은 이라크에 무덤을 판 거예요 이게 계속 미국의 눈엣가시가 될 겁니다” <br> <br>의회는 5천 2백명인 미군을 철수시키자는 결의안을 통과시켰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(미군철수) 결의안은 통과되었습니다. (탕!)" <br> <br>케냐에서는 미국 대테러부대가 쓰는 기지가 이슬람 세력의 공격을 받아, 미군 병사 1명 등 3명이 숨지는 등, 미국을 겨냥한 공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박수유입니다. <br> <br>박수유 기자 aporia@donga.com <br>영상편집: 이혜진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