문정인 "美 더 유연해야"…'영변카드' 돌파구 제의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문정인 대통령 외교안보특보는 "북미 협상에 있어 미국이 좀 더 유연하고 현실적으로 움직일 필요가 있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중국과 러시아가 대북제재 완화 결의안을 제의한 가운데 '영변카드'를 통해 돌파구를 마련해야한다고 거듭 제안했습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백나리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문정인 대통령 외교안보특보는 6일 "미국이 좀 더 유연하고 현실적일 필요가 있다"며 "양측이 타협안을 가지고 협상에 나서야 한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문정인 특보는 워싱턴DC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"비핵화를 먼저하고 보상한다는 미국의 전략은 작동하지 않는다"며 이같이 말했습니다.<br /><br /> "북한에 대한 점진적으로 제재를 완화시켜주고 북한도 영변을 포함해서 비핵화 조치를 한다면 상당히 중요한 돌파구가 만들어지는 것 아니냐, 반전되는 상황으로…"<br /><br />개인 자격을 전제로 했지만 "비핵화를 기본 목표로 하되 군축 협상 방식을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하면서 주한미군 감축 등 미국 내 전문가 의견도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"고 언급했습니다.<br /><br /> "북미 양쪽이 일종의 타협적 접근을 가지고 나와야 하며 또한 미국이 더 대담할 필요가 있습니다."<br /><br />문 특보는 "미국이 북한과의 대화에 돌파구를 만들지 못하면 무엇을 해야 하는지 딜레마가 있다"며 한국의 독자적 행동 가능성도 시사했습니다.<br /><br /> "만약 미국이 북한과의 협상을 재개하는데, 어떤 종류의 합의에 실패한다면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 사이에서는 한국이 독자적인 행동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문 특보는 아울러 "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이나 위성을 발사하면 트럼프 행정부의 강력한 대응이 예상된다"며 "북한도 조심히 생각할 필요가 있다"고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일촉즉발로 치닫는 이란의 상황이 북한 문제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관측에 대해선 "전 국토가 요새화돼있는 북한과 이란은 다르다"며 가능성을 낮게 봤습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연합뉴스 백나리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