정세균 총리 후보자 청문회…'삼권분립 훼손' 공방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지금 국회에서는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진행 중인데요.<br /><br />자료 제출 부실, 삼권분립 훼손 등을 놓고 여야 공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현장 가보겠습니다.<br /><br />이준흠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오늘 오전 10시부터 시작했습니다.<br /><br />야당의 공세는 주 질의에 들어가기 전, 의사진행 발언에서부터 시작됐습니다.<br /><br />한국당 의원들은 요청한 자료를 거의 받지 못했다며, 채무와 송금 등 재산자료에 대한 추가 자료를 제출을 거듭 요구했습니다.<br /><br />정 총리 후보자는 "자료 제출이 부실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"고 반박했습니다.<br /><br />여야 의원들이 번갈아 의사진행발언을 신청한 탓에 본격적인 청문회는 1시간이 지나서야 시작됐습니다.<br /><br />첫 질의자인 민주당 박광온 의원은 입법부 수장인 국회의장 출신이 국무총리직을 맡게 되면 '삼권분립'의 원칙을 훼손한다는 야당의 주장에 대해 법적으로 문제가 없고 해외사례도 많다고 방어막을 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한국당 김현아 의원은 이낙연 국무총리를 출마시키기 위해 전임 국회의장을 대타로 삼아, 국회 권위가 떨어지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지금은 오전 1차 질의가 끝나고 잠시 정회 중인데요.<br /><br />조금 뒤인 오후 2시부터 청문회는 속개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정세균 총리 후보자의 입장은 어떻습니까? 내일까지도 계속 인사청문회가 진행될텐데요.<br /><br />앞으로 일정도 짚어주시죠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정세균 후보자는 총리직을 맡는 것에 대해 깊이 고민했다면서도, 국민에 조금이라도 힘이 될 수 있다면 자리의 높낮이를 따지지 않는 게 공직자의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만약 총리가 된다면 경제 살리기와 국민통합, 소통과 협치를 통한 국회 존중에 온 힘을 기울일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21대 총선이 끝난 뒤 모든 정당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'협치 내각' 구성을 대통령에게 건의한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일단 이번 달 16일이 총선 출마 공직자 사퇴 시한입니다.<br /><br />이낙연 국무총리가 출마 의사를 밝힌 만큼, 16일 전까지는 인준을 마쳐 총리 공백을 피하겠다는 게 민주당의 목표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당장 인사청문회가 끝난 뒤 모레인 9일에 본회의가 예정돼있는데요.<br /><br />이때 검경수사권 조정법안이 상정될 예정인데, 일단 한국당이 민생법안에 대해서는 무제한 토론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지만, 검경수사권 조정법안을 두고서는 또다시 여야 대치가 이어질 수 있는데요.<br /><br />이 때문에 이 모레 본회의 상황에 따라 국무총리 인준 표결 여부와 시기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