철옹성 같은 테니스 빅3, 올해도 이어질까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로저 페더러와 노박 조코비치, 라파엘 나달, 세계 남자테니스계를 지배해 온 이른바 '빅 3'가 올해도 건재를 과시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스테파노스 치치파스를 필두로 한 20대 신성들의 도전이 어느 때보다 거셀 것으로 전망됩니다.<br /><br />정주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조코비치가 네트를 살짝 넘긴 공은 몽피스가 손을 쓸 수 없는 곳에 들어갑니다.<br /><br />올 시즌 시작을 알린 국가대항전 ATP컵에서 세계랭킹 1, 2위는 여전히 건재했습니다.<br /><br />나달은 쿠에바스를 꺾고 스페인을 우루과이전 압승으로 이끌었고, 세르비야의 조코비치는 프랑스와의 경기에서 단식과 복식을 모두 이겼습니다.<br /><br />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으로 한 해를 시작할 '황제' 페더러는 유일하게 인연이 없었던 올림픽 금메달까지 노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가능한 한 많은 대회에서 우승하는 것이 목표입니다. 만약 윔블던, US오픈, 호주오픈, 올림픽에서 우승한다면 굉장할 것 같습니다."<br /><br />지난 3년간 4대 메이저 대회 우승은 나달이 5회, 조코비치가 4회, 페더러가 3회씩 나눠가져 그야말로 빅3만의 무대였습니다.<br /><br />그러나 올해는 20대 초반 신성들이 강력한 도전을 예고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난해 페더러를 4강에서 꺾고 파이널 우승을 차지했던 21살의 치치파스는 ATP컵에서 물오른 기량을 뽐내고 있고, 다닐 메드베데프도 단식 경기에서 전승 행진 중입니다.<br /><br /> "톱3 선수들은 나이를 먹고 있고 우리들은 뒤에서 치고 올라가고 있습니다. 저로서는 그랜드슬램 대회에서 우승하는 게 목표…"<br /><br />무너질 듯 무너지지 않는 빅 3와, 아성에 도전하는 신예들.<br /><br />이들이 펼칠 왕좌싸움은 세계 테니스 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. (gee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