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보수대통합을 총선 필승 전략으로 내세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오늘 통합 대상인 하태경 새로운보수당 책임대표를 만나며 <br>시동을 걸었습니다. <br> <br>그러나 시작부터 유승민 의원 통합에 반대하는 당내 친박 의원들의 압박에 막힌 분위기입니다. <br> <br>이어서 황수현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가는 곳 마다 통합을 부르짖습니다. <br> <br>[황교안 / 자유한국당 대표] <br>"싸워 이기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하나 있습니다. 그것은 우리 자유우파가 힘을 뭉치는 것입니다. 통합입니다." <br><br>[황교안 / 자유한국당 대표] <br>"자유민주주의 또 시장경제를 존중하는 헌법 가치에 따른 나라로 함께 나갈 수 있도록 힘을 보태주시면 고맙겠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말만 있을 뿐 뒤따르는 행동이 없어 비판이 나옵니다. <br><br>당장 유승민 의원이 통합조건으로 내건 3가지 원칙을 수용하겠다고 선언하기로 했다가 돌연 오늘 아침 취소했습니다.<br> <br>3원칙에 이미 공감하고 있기 때문에 별도 선언이 필요없다는 설명입니다. <br> <br>[황교안 / 자유한국당 대표] <br>"과거에 한 말들을 보세요. 내가 이미 여러 번 이야기 했거든." <br><br>하지만 유승민 의원을 반대하는 친박계가 반발해 선언을 취소했다는 말이 나옵니다. <br> <br>당장 유승민 의원도 진정성을 우회적으로 거론했습니다. <br> <br>[유승민 / 새로운보수당 보수재건위원장] <br>"(황 대표와) 3가지 원칙에 대해서 이야기한 건 별로 없습니다. 묻지마 무조건적인 통합으로는 국민 신뢰를 절대 받을 수 없습니다." <br> <br>새로운보수당에 대한 황 대표의 애매한 태도는 이번 뿐만이 아닙니다. <br><br>앞서 통합을 언급하면서 유승민 의원을 '유 아무개'로 지칭해 진정성 논란이 일었고, 새로운보수당이 창당한 다음 날 뒤늦게 축하난을 보내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황 대표는 설 연휴 전 통합추진위를 구성해 통합신당 창당 등을 논의하겠다고 했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통합에 있어 애매한 태도가 계속된다면 통합은 구호에 그칠 것이란 지적이 나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황수현입니다. <br><br>soohyun87@donga.com <br>영상취재: 조승현 <br>영상편집: 민병석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