아픈 모습까지 조작…가짜 판 쳐도 대책 없는 유튜브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요새 유튜브를 TV만큼, 자주 보는 분들 많으시죠?<br /><br />그런데 자주 보던 유튜브 콘텐츠 내용은 물론, 등장 인물 사정까지 조작된 것이라면 어떤 느낌일까요?<br /><br />실제, 이런 일이 적잖이 드러나고 있지만 잘못된 내용을 전파해도 제재하거나 손을 쓸 방법이 없는 실정입니다.<br /><br />소재형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한 남성이 먹으려던 라면을 갑자기 내던집니다.<br /><br />행동 통제가 어려운 틱장애가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'뚜렛 증후군' 극복기를 그린 유튜버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, 이 내용은 가짜였습니다.<br /><br />가벼운 틱장애만 있을 뿐인데, 행동을 과장해 구독자를 끌어 모은 겁니다.<br /><br />한 달간 올린 광고수익은 8,000달러, 약 1,000만원에 달합니다.<br /><br /> "극복하려는 모습이 보기 좋았는데 가짜라고 하니까 좀 그렇죠."<br /><br />이뿐만이 아닙니다.<br /><br />몰래카메라로 웃음을 유발하지만, 사실은 짜고 치는 영상으로 구독자를 속이는 행위는 다반사입니다.<br /><br /> "콘텐츠를 제작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, 조작이라든가 그런 것이 들어간다면 아무래도 구독하는 입장에서는 실망스러울 수 밖에 없죠."<br /><br />아예, 가짜 콘텐츠를 찾아내는 전문 유튜버까지 등장했는데, 문제는 이처럼 조작이 드러나도 제재할 마땅한 방법이 없다는 점입니다.<br /><br />구독자들에게 직접 돈을 받지 않아 사기죄 적용도 어려워 이들은 구독자만 모을 수 있으면 이렇게 거짓내용도 서슴지 않는 겁니다.<br /><br /> "흔히 주목경제라고 하거든요. 사람들의 주목을 끌어서 금전화 시키는 부분이기 때문에, 다른 사람들의 관심을 모아서 수익을 올리려는 사람들이 많죠."<br /><br />법의 사각지대에 놓인 가짜 콘텐츠의 규제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는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. (sojay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