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란, 이라크 미군기지에 미사일 발사…보복개시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란이 현지 시간으로 오늘 오전, 미군이 주둔한 이라크 공군기지에 미사일 10여발을 발사했습니다.<br /><br />이란 국영TV는 가셈 솔레이마니 사령관 사망에 대한 보복 작전이라고 보도했습니다.<br /><br />자세한 내용,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.<br /><br />황정현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미국에 대한 이란의 '피의 보복'이 가시화됐습니다.<br /><br />이란은 현지 시간으로 오늘 오전 미군이 주둔한 이라크 아인 아사드 공군기지에 지대지 미사일 수십발을 발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이란 국영TV는 이와 관련해, 이란이 가셈 솔레이마니 이란 쿠드스군 사령관을 숨지게 한 미국에 대한 보복 작전이라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이란혁명수비대는 "이라크 미 공군기지 한 곳이 완전히 파괴됐다"고 주장하면서 "미국에 대한 강력한 보복은 계속될 것"이라고 선포했습니다.<br /><br />또 미국 우방국에는 "이란 공격에 가담하지 말라"고 경고했습니다.<br /><br />오늘 이란의 공격으로 인해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는데요.<br /><br />미 국방부는 현지 시간으로 7일 이라크 내 미군 주둔기지가 미사일 공격을 받은 것과 관련, 공격 주체로 이란을 지목하고 필요한 모든 조처를 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.<br /><br />국방부는 "이란이 10발 이상의 탄도미사일을 미군과 연합군 타격을 위해 발사했다"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이번 공격과 관련해 아직까지 피해 상황이나 사상자 여부는 알려지지 않은 상태입니다.<br /><br />앞서 이란은 지난 3일 솔레이마니 사령관이 미군 폭격으로 사망한 직후부터 미국에 대가를 치르겠다며 보복을 예고해 왔습니다.<br /><br />현지 시간으로 어제인 7일, 솔레이마니 사령관의 장례식에서도 이란 혁명수비대 총사령관인 호세인 살라미가 "적들에게 보복하겠다고 경고한다"며 "불바다로 만들겠다"는 경고를 했습니다.<br /><br />이란이 '피의 보복'을 천명하자 미국도 더 막대하게 재보복하겠다고 엄포를 놓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특수부대를 잇따라 중동지역으로 출발시킨 데 이어 핵무기까지 탑재할 수 있는 B-52 전략폭격기를 전진 배치했습니다.<br /><br />워싱턴포스트는 최근 미 국방부가 4,500명 병력으로 편성된 상륙부대인 '바탄 상륙준비단'에 중동작전을 준비하도록 지시했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연합뉴스 황정현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