정세균 청문회 이틀째…택지사업 개입 의혹 공방할 듯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첫날 인사청문회는 어제 자정 무렵까지 이어졌습니다.<br /><br />이틀째인 오늘 청문회가 오전 10시부터 시작되는데요.<br /><br />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.<br /><br />최덕재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말씀하신 것처럼 정 후보자에 대한 첫날 청문회는 어제 늦게까지 이어졌습니다.<br /><br />처음엔 큰 공방 없이 진행됐지만, 막판에 야당이 각종 의혹들을 제기하자 후보자가 '인격모독'이라며 불편함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한국당은 경기도 화성 동탄신도시 택지개발과 관련해 정 후보자 측근이 특혜성 택지공급을 받았다며 정 후보자의 관여가 의심된다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또 2014년 포스코건설의 송도사옥 매각에 연루된 건 아닌지 의혹도 제기했습니다.<br /><br />정 후보자는 "24년 정치 인생에 이런 모욕은 처음 듣는다"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습니다.<br /><br />정 후보자는 "제가 후원회장을 맡은 사람이 연간 30~40명인데, 제가 아는 사람이 실수했으면 제가 잘못한 것이냐, 가짜뉴스를 갖고 공격해선 안 된다"고 반박했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 의원들도 강하게 반발해 여야 간 고성이 오가기도 한 만큼, 오늘도 관련 공방이 이어질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오늘은 증인·참고인 신문도 진행되는데, 이 내용도 정리해주시죠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잠시 후인 오전 10시부터 이틀째 청문회가 열립니다.<br /><br />야당은 증인과 참고인들을 불러 '송곳 검증'을 이어간단 방침입니다.<br /><br />고병국 서울 시의원, 장하진 재단법인 국민 시대 대표, 안연 국민 시대 이사, 정종옥 전북 부귀농협 회장 등이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야당은 정 후보자의 후원계좌 관리, 특히 의장 시절 개인 싱크탱크에 5천만원을 출연한 사실을 총리 지명 후에야 신고한 점 등을 추궁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증인·참고인 신문이 끝나면 청문특위는 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을 시도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다만 현재로선 한국당의 반대가 거센만큼 채택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는 게 일반적 평갑니다.<br /><br />청문보고서 채택이 불발되면 국회의장은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본회의에 직권상정할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총리 임명에는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의원 과반수 찬성이 필요한데, 이 과정에서 예산안과 공수처 설치법안 등을 통과시킨 '4+1 협의체'가 다시 한번 공조에 나설 것으로 전망됩니다.<br /><br />이낙연 국무총리가 총선에 출마하기 위해선 공직자 사퇴 시한인 16일 이전 물러나야 하는 만큼, 정 후보자에 대한 임명 동의 표결은 그 전인 10일이나 13일쯤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. (DJY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