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란, 미군기지 두곳 미사일 발사…피의 보복 본격화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란이 오늘 오전 미군이 주둔한 이라크 공군기지에 잇따라 미사일 공격을 퍼부었습니다.<br /><br />미국에 대한 이른바 '피의 보복'이 시작된 건데요.<br /><br />미국이 재보복에 나서면 다음 공격 목표는 두바이와 이스라엘의 하이파라고 예고하면서 미국내에서도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미국과 이란간 전면전 가능성까지 제기됩니다.<br /><br />자세한 내용 보도국 연결해 알아봅니다, 황정현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미국에 대한 이란의 보복공격이 본격화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오늘 오전에만 이라크내 미군기지 두 곳에 미사일 공격을 감행한 건데요.<br /><br />미군이 주둔한 이라크 아인 아사드 공군기지에 지대지 미사일 10여 발을 발사한 데 이어, 이라크 에르빌 미군기지에 2차 공격을 퍼부었습니다.<br /><br />이란이 미군기지를 처음 공격한 시각은 솔레이마니 사령관이 미군 드론에 공습 당한 시각이었고, 이번 작전명은 '순교자 솔레이마니'로 전해집니다.<br /><br />이란혁명수비대는 "이라크 미 공군기지 한 곳이 완전히 파괴됐다"고 주장하면서 "미국에 대한 보복은 계속될 것"이라고 경고했습니다.<br /><br />또 "이스라엘을 솔레이마니 살해 협력자로 판단한다"며 "미국은 추가 희생을 막으려면 철군하라"고 요구했습니다.<br /><br />이란혁명수비대는 이란의 공격에 맞서 미국이 이란을 공격한다면 다음 공격지는 '두바이'와 이스라엘의 '하이파'라고 지목하면서 미국 내에서도 대응하겠다고 엄포를 놓았습니다.<br /><br />아직까지 이번 공격으로 정확한 피해 상황과 사상자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앞서 이란은 지난 3일 솔레이마니 사령관이 미군 폭격으로 사망한 이후 보복을 예고해왔는데요.<br /><br />현지시간으로 7일인 어제, 솔레이마니 사령관 장례식에서 이란혁명수비대 총사령관인 호세인 살라미가 "불바다로 만들겠다"는 경고가 있은 직후 이번 공격이 시작됐습니다.<br /><br />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모든 국가가 미국의 테러 공격에 단호한 입장을 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이란은 미국의 솔레이마니 공습 이후 이에 반발해 지난 2015년 국제사회와 체결한 핵합의 탈퇴를 사실상 공식화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연합뉴스 황정현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