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란, 이라크 미군기지에 미사일 공격…피의 보복 개시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란이 미국의 솔레이마니 사령관 암살에 대한 보복을 시작했습니다.<br /><br />이라크 미군기지에 잇따라 미사일 공격을 가한 건데요.<br /><br />이란은 피의 보복은 계속될 것이라며 추가희생을 막으려면 이라크에서 미군을 철수하라고 요구했습니다.<br /><br />이봉석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미사일들이 새벽 하늘을 가르며 날아갑니다.<br /><br />이란이 미군이 주둔한 이라크 아인 아사드 공군기지에 지대지 미사일 수십발을 발사한 겁니다.<br /><br />이란의 미사일을 관장하는 이란 정규군 혁명수비대 산하 공군 부대가 공격에 나섰다고 이란 국영 TV는 보도했습니다.<br /><br />가셈 솔레이마니 전 이란 쿠드스군 사령관의 장례식이 끝나자마자 시작된 이번 작전의 작전명은 '순교자 솔레이마니'로, 미군의 솔레이마니 암살에 대한 보복 조치임을 분명히 했습니다.<br /><br />이란은 미군이 2003년 이라크 침공 때부터 주둔해온 이라크 서부 아인 아사드 기지에 이어 에르빌 기지에 대해서도 2차 공격을 가했습니다.<br /><br />이란은 앞서 13가지 시나리오를 거론하며 미국에 대한 피의 보복을 경고한 바 있습니다.<br /><br />실제로 이란 혁명수비대는 미사일 공격을 감행한 뒤 미군 기지를 둔 모든 미국 우방에 경고한다면서 이스라엘에 대해서도 위협을 가했습니다.<br /><br />아울러 미국에 대한 강력한 보복은 계속될 것이라며 추가 희생을 막으려면 이라크에서 미군을 철수시키라고 압박했습니다.<br /><br />그뿐만 아니라 이란의 보복에 맞서 미국이 재보복에 나서면 이란은 미국 내에서 대응할 것이라고 엄포를 놓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이란의 52곳을 공격 목표 지점으로 정해놨다고 밝힌 가운데 미국 국방부는 필요한 모든 조처를 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.<br /><br />미국은 상륙작전에 특화된 부대를 중동에 투입하는 한편 '죽음의 백조'라고 불리는 B-52 전략폭격기 6대를 전진 배치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충돌이 현실화하면서 전면전으로 비화할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