법무부가 삼성 출신 변호사를 검사장급 인사로 재임용하려다 검찰 인사위원회의 반대로 부결돼 무산됐습니다. <br /> <br />그대로 통과됐다면 추미애 장관의 1호 인사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았지만, 정작 인사위원회는 채용 절차에 문제가 있다며 검찰총장의 의견을 들으라고 권고했습니다. <br /> <br />박기완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법무부는 검찰 고위직 인사를 앞두고 정부 과천청사에서 검찰 인사위원회를 열었습니다. <br /> <br />강남일 대검찰청 차장과 이성윤 법무부 검찰국장을 비롯해 법조계 인사들이 참석했습니다. <br /> <br />통상적으로 검찰총장과 의견 교환을 마치고 인사의 방향과 대상 등을 결정하는 자리지만, 이번엔 인사위가 먼저 열렸습니다. <br /> <br />[이창재 / 검찰 인사위원장 : (오늘 인사 규모 어느 정도로 예상하십니까?) 올라가서 잘 심의하도록 하겠습니다. (인사위 들어가서 어떤 이야기 주로 나누실 건가요?) 가서 안건대로 열심히 하겠습니다.] <br /> <br />이번 인사위에서는 검사장급 승진 대상과 범위 결정과 함께, 류혁 전 통영지청장의 검사장급 재임용 방안이 포함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습니다. <br /> <br />류 전 지청장은 삼성전자 법무팀에서 근무한 뒤 검찰로 복귀해 통영지청장 등을 지냈지만, 지난해 다시 사표를 내고 검찰을 떠난 인물입니다. <br /> <br />법무부는 대검도 모르는 상황에서 재임용을 추진했는데, 검찰 인사위에서 제동이 걸렸습니다. <br /> <br />인사위원들은 법무부가 검찰 총장 의견을 듣지 않고, 검찰 인사위가 개최돼 절차상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면서 인사를 내기 전 총장 의견을 먼저 수렴해야 한다는 내용의 권고안을 채택했습니다. <br /> <br />또, 류 전 지청장이 두 차례 검찰 복귀와 사직을 했던 점도 인사위에서 부정적 요인으로 검토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 법무부는 인사위가 열리기 직전 류 전 지청장을 불러 면접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져 특혜 논란까지 불거졌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정작 법무부는 문자 공지를 통해 재임용이 신청된 퇴직검사 1명에 대해 적격 여부를 심사했다고만 밝혔을 뿐, 부결 결과나 배경에 대해선 아무런 설명도 하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YTN 박기완[parkkw0616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00108190618617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