푸에르토리코 규모 6.4 지진…102년 만의 최강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카리브해 미국령 푸에르토리코에서 규모 6.4의 강진이 발생해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102년 만에 발생한 최강의 지진에 푸에르토리코 전역에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.<br /><br />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.<br /><br />[리포터]<br /><br />1800년대 세워진 성당 한쪽 벽이 완전히 무너져 내려 잔해만 남았습니다.<br /><br />수많은 관광객이 찾는 관광명소인 푼타 벤타나도 지진의 직격탄을 맞았습니다.<br /><br />파도 침식으로 생긴 아치 형태의 돌이 무너져 내려 돌무더기로 변한 겁니다.<br /><br />푸에르토리코에서 규모 6.4의 지진이 발생한 건 현지시간 7일 새벽 4시 24분쯤.<br /><br />1918년 10월 발생한 규모 7.3 지진 이후 102년 만의 가장 강력한 강진입니다.<br /><br />지진으로 곳곳에서 주택과 건물이 무너지며 인명피해도 나왔습니다.<br /><br />전력망이 망가져 수도 산후안을 비롯한 전역에서 대규모 정전이 발생했고 식수가 끊긴 곳도 30만 가구나 됩니다.<br /><br />푸에르토리코 당국은 전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.<br /><br /> "푸에르토리코가 지난 102년 동안 겪지 못한 일이 발생했습니다. 허리케인처럼 예측할 수도 없는 재해입니다."<br /><br />푸에르토리코에서는 지난달 말부터 남부 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연일 크고 작은 지진이 이어졌으며, 이번 강진 이후에도 규모 4 이상의 여진이 쉴 새 없이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 "더 강한 지진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생각에 두려움이 앞섭니다. 마을 사람들 모두가 불안과 공포에 사로잡혀 있습니다."<br /><br />푸에르토리코 지진 네트워크는 북아메리카판과 카리브해판이 푸에르토리코를 압박하며 지진이 발생하는 것이라면서, 당분간 여진이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