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우리나라도 불똥이 떨어졌습니다. <br> <br>군은 긴급대책회의를 열어 '교민 철수작전'을 검토했습니다. <br> <br>그런데 미군의 협조 없이는 작전에 한계가 있습니다. <br> <br>그렇다고 미국의 요구대로 호르무즈 파병을 결정하기도 힘든 상황입니다. <br> <br>미국을 도와 참전하지 말라고 이란이 계속 경고하고 있기 때문이죠. <br> <br>고민이 깊은 청와대 연결해보겠습니다. <br> <br>김윤정 기자! <br> <br>[질문] 교민 철수와 파병에 대한 정부의 입장이 정해졌습니까?<br><br>[리포트]<br>청와대와 군 당국은 오늘 하루종일 공개와 비공개 회의를 거듭했는데요. <br> <br>교민 철수 방안은 비교적 구체적으로 논의됐지만 호르무즈 해협 파병에 대해서는 아직 입장을 정하지 못했습니다. <br><br>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합참의장 등 군 주요 지휘부가 모두 참석하는 긴급대책회의에서는 주로 교민 철수 방안이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><br>한국에서 공군 수송기와 공중급유기, 임대한 민항기를 보내는 방안과 아덴만에서 작전 중인 강감찬함을 이동시키는 방안 등이 검토됐습니다.<br> <br>하지만 수송기를 보내는 것은 최대 나흘이나 걸리고, 근처에 있는 강감찬함 이동도 빨라야 이틀이 소요됩니다. <br> <br>유사시 즉각적인 교민 철수를 위해서는 해당 지역에 주둔한 미군에 절대적으로 의존할 수밖에 없는데요. <br> <br>미국의 호르무즈 파병 요청을 거절할 경우 미국의 도움을 받기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. <br> <br>하지만 청와대는 여전히 파병에 신중한 반응입니다. <br> <br>청와대 핵심관계자는 "엄중한 상황에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대처하려고 하고 있다"고 말했습니다. <br> <br>지금까지 청와대에서 채널A뉴스 김윤정입니다. <br> <br>yjyj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이기상 <br>영상편집 : 장세례