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제주에서는 낮 기온이 20도가 넘어서 반팔을 입고 다닌다는데요. <br> <br>이런 따뜻한 겨울은 소비 패턴도 바꿔놓았습니다. <br> <br>한겨울인데 아이스크림은 잘 팔리고, 호빵은 매출이 줄었습니다. <br> <br>김기용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올 겨울 기온을 전년도와 비교해 봤습니다. <br><br>2018년 12월 전국 평균기온은 1.1도 였는데 지난달에는 크게 올라 2.8도 였습니다. <br> <br>1월 격차는 더 큽니다. <br><br>지난해 1월 1일부터 7일까지 평균기온은 영하 1.3도 였는데, 올해 같은 기간은 2.6도로 3.9도나 올랐습니다. <br> <br>이례적으로 '따뜻한 겨울'이 계속되면서 소비자들의 소비패턴에도 변화가 생겼습니다. <br> <br>추운 날씨라면 왠만해선 손이 갈 것 같지 않은 편의점 아이스크림 매출이 전년 대비 10% 이상 증가했습니다. <br> <br>대표적 여름 상품인 컵얼음과 아이스커피 매출도 50%가까이 늘었습니다. <br> <br>반면 온장고 음료나 뜨거운 물을 부어 즐기는 컵제품은 매출이 감소했습니다. <br><br>한 온라인쇼핑몰 통계에서도 호빵, 털신발, 핫팩 등 '겨울 상품' 판매 감소가 뚜렷했고, 겨울철 비인기 상품이었던 킥보드, 아이스크림, 팥빙수 등의 판매는 급상승했습니다. <br> <br>백화점도 상황은 비슷합니다. <br> <br>추운 겨울에 제격인 패딩이나 구스다운 판매는 전년 대비 감소했는데, 야외 활동에 필요한 골프의류와 킥보드 등의 매출은 증가했습니다. <br> <br>[조인선 / L백화점 영업담당자] <br>겨울철 주요 상품인 패딩, 레저 의류보다 골프와 골프용품같은 겨울 스포츠 용품의 매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습니다. <br> <br>따뜻한 겨울이 계속되면서 '겨울 호빵, 여름 팥빙수'는 이제 옛말이 될 것 같습니다. <br> <br>채널에이 뉴스 김기용입니다. <br> <br>kky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한일웅 <br>영상편집 : 이승근