정세균 청문회 이틀째…'선거중립·동탄의혹' 공방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국회에선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이틀간 이어졌습니다.<br /><br />정책 기조 중심으로 질의가 이어진 가운데 '선거중립'도 화두에 올랐습니다.<br /><br />보도에 박초롱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청문회 둘째 날, 한국당은 선거중립 문제와 동탄 택지개발 개입 의혹을 파고들었습니다.<br /><br /> "후보자는 친문세력의 오랜 동맹군으로서 친문세력의 총선 승리를 위해 총선을 지원하는 활동을 할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가…탈당을 하시는 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?"<br /><br /> "저는 탈당하고 싶지 않은데요."<br /><br />한국당은 총선에서 중립을 지키려는 의지가 있다면 정 후보자를 포함해 민주당 의원을 겸직하는 장관 6명 모두 의원직을 사퇴하라고 요구했지만,<br /><br /> "이런 분이 총리가 되면 입법부를 정권 하수인쯤으로 생각할 겁니다."<br /><br />정 후보자는 총선에 관여할 생각이 없다며, 정치 도의를 잘 지키겠다고 의원직 사퇴에 선을 그었습니다.<br /><br />택지개발 개입 의혹을 해명하면서는 발끈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 "동탄 택지개발을 성공적으로 작업해먹은 일단의 (정 후보자) 측근 무리들이 화성드림파크에 또다시 작업하기 위해 후보자를 현장으로 초청한거다…"<br /><br /> "참 기가 막힙니다. 이렇게 귀한 시간을 여러 번 소비해야 하는지…"<br /><br />정 후보자는 한국당을 빼고 강행 처리한 선거법, 공수처법에 대해선 "대화와 타협이 우선이지만, 합의가 잘 안 되면 다수결의 원리를 작동시킬 수밖에 없다"면서 국회 선진화법을 손볼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.<br /><br /> "국회선진화법이 19대 '동물국회'를 '식물국회'로 만들었고, 20대 국회를 '최악의 국회'로 만든 원인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."<br /><br />부동산 투기 문제 해결이 당면 과제이며, 성공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도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은 정 후보자에 대한 적격 보고서를 채택하고, 다음 주 월요일 본회의를 열어 인준안을 통과시킨다는 계획입니다.<br /><br />그러나 선거법과 공수처법 처리 여파로 여야 갈등이 극심한 상황이라 임명까지는 난항이 예상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초롱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