새해 첫 본회의서 민생법안 처리…수사권조정법 상정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여야가 오늘 새해 첫 본회의를 열고 민생법안을 처리합니다.<br /><br />한국당이 민생법안에 대해선 필리버스터 신청을 철회하면서 가능해진 건데요.<br /><br />국회 연결합니다.<br /><br />한지이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여야는 오후 2시에 본회의를 열고 180여 건의 비쟁점 법안 처리에 나섭니다.<br /><br />오늘 본회의에는 청년기본법 제정안, 탄력근로제 단위 기간을 6개월로 연장하는 근로기준법 개정안, 소상공인 기본법 제정안 등이 오를 예정인데요.<br /><br />앞서 한국당이 민생법안에 대해서만 무제한 토론, 필리버스터 신청을 철회하면서 일사천리로 처리될 수 있게 된 겁니다.<br /><br />이에 따라 오늘 본회의는 민주당의 검경수사권 조정법안 상정을 한국당이 저지할 것인가에 초점이 맞춰집니다.<br /><br />민주당이 민생법안을 처리한 뒤에 임시국회 회기 결정 안건과 검경수사권조정법안, 유치원 3법을 차례로 상정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이인영 원내대표는 한국당을 향해 "검경 수사권 조정안, 유치원 3법 등에 대한 필리버스터 철회를 결단해 달라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한국당은 필리버스터에 들어갈지, 말지를 본회의 시작 전 의원총회에서 최종 결정하겠다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한편 한국당은 어제 청문회가 끝난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임명에 절대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심재철 원내대표는 "한국당은 도저히 적격 판정을 내리기 어렵다고 판단했다"며 "민주당이 정 후보자의 의혹에 대한 검증을 기피하면 한국당은 임명동의안을 채택할 수 없다"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은 오는 13일 본회의를 열어 총리 인준안을 통과시킨다는 계획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어제 법무부가 검찰 고위 간부들에 대한 인사를 전격 단행한 것과 대해서도 여야의 평가가 극명하게 엇갈렸죠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여야는 이른바 윤석열 검찰총장 라인이 사실상 전원 물갈이된 법무부의 검찰 간부급 인사를 두고 오전 회의에서 설전을 벌였는데요.<br /><br />민주당은 이번 검찰 인사에 대해 특정 인맥에 편중된 검찰 인사의 균형을 잡은 것이라고 적극 옹호했습니다.<br /><br />이인영 원내대표는 "대통령의 검찰 인사를 환영한다"고 밝혔는데요.<br /><br />다만 추미애 법무장관과 인사 협의 문제를 놓고 갈등을 보인 윤석열 총장에 대해서는 '항명'이라며 공세의 수위를 높였습니다.<br /><br />이 원내대표는 "대검찰청이 인사를 둘러싸고 기 싸움을 하는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것은 유감"이라며 "인사권자의 인사명령에 복종하는 것은 공직자의 가장 큰 의무로, 이는 검찰 역시 예외일 수는 없다"고 경고했습니다.<br /><br />반면 한국당은 이번 검찰 인사가 청와대와 여권을 겨냥한 수사라인을 갈아치움으로써 노골적인 수사 방해에 나선 것이라며, 망나니 정권, 친위 쿠데타 등의 거친 표현을 동원해 맹비난했습니다.<br /><br />황교안 대표는 이번 검찰 인사를 사실상 조선 시대 사화에 가까운 숙청으로 규정하고, 문재인 정권 비리 수사를 한 검사에 대한 보복인사라고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한국당은 이어 추 장관을 업무 집행 방해, 직권남용으로 형사고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