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순신대교서 컨테이너 바다로 풍덩…"고정 안해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국내에서 가장 긴 현수교인 이순신대교를 지나던 트레일러 차량에서 강풍에 대형 컨테이너가 바다로 추락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운전기사의 과실 때문에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김경인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전남 광양항 앞바다입니다.<br /><br />해상 크레인이 바다에서 컨테이너를 들어 올립니다.<br /><br />이순신대교에서 컨테이너가 떨어진 건 지난 7일 밤 9시쯤.<br /><br />64살 A씨가 트레일러 차량을 몰고 대교 중앙부를 지날 무렵 강풍이 불면서 컨테이너가 80여m 바다로 떨어졌습니다.<br /><br />컨테이너는 길이 12m, 높이 2.4m로 무게만도 3.6t에 달합니다.<br /><br />사고 당시 광양에는 비가 내리고 강풍주의보가 발효돼 있었습니다.<br /><br />추락 지점에는 항해하는 선박이 없어 다행히 큰 피해는 없었습니다.<br /><br />여수해수청은 수중탐사선 등을 동원해 수색에 나섰고, 사고 이틀 만에 컨테이너를 찾아 인양한 뒤 운전기사에게 인계했습니다.<br /><br />광양항을 오가는 선박과 충돌 위험 때문에 즉각 대응에 나선겁니다.<br /><br /> "이 컨테이너가 떨어지면서 당장 항만 물류에 차질 또는 마비가 올 수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곧바로 다음날 순찰선을 투입해서…"<br /><br />경찰은 A씨가 고정장치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(트레일러와 컨테이너의) 고정장치를 결박을 안 했기 때문에 차는 그대로 있고 컨테이너만 날아간 거예요. 현장에서도 그렇게 이야기했고…"<br /><br />한편, 이순신대교는 국내 최장이자, 세계에서 다섯번째로 긴 현수교로 길이가 2,260m에 달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. (kikim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